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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변웅필, 박보선의 2인전 《Invisible Someone》 개최

갤러리조은, 7. 10. -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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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조은은 변웅필, 박보선의 2인전 『Invisible Someone 展』을 7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소한의 표정과 익명의 풍경 속에 감춰 진 내밀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보이는 것 너머의 존재를 마주하게 한다.

『Invisible Someone』은 단순한 초상과 일상의 장면을 넘어, 보이지 않는 감정과 존재의 흔적을 탐색한다. 이름 없는 얼굴, 모자이크로 흐릿해진 형상,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서사들은 관객에게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익명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이번 전시는 우리 모두의 내면을 향한 조용한 응시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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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필 Byen Ung-Pil SOMEONE, 2022 Oil on Canvas 180 x 150 cm © 작가, 갤러리조은


변웅필 작가는 20여 년 전 독일 체류 시절,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경계에 대한 질문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다. 사실적인 유화 기법에 왜곡과 생략을 더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최소한의 표현방식으로 구사한 작품은 동양적 ‘여백의 미’를 구현하며 ‘나’와 ‘타자’의 차이에 대해 사유했다. 그의 작업은 일상의 장면을 섬세 한 감성으로 포착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삶의 조각들에 조용히 귀 기울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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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선 Park Bosun 흔하디 흔한, 2025 Oil on Canvas 72.7 x 53.0 cm © 작가, 갤러리조은


갤러리조은의 새로운 전속 작가 박보선은 젊은 시절 느낀 삶의 허무함과 인간관계에 대 한 회의감을 담아, 텅 빈 인간상을 그려왔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성별만 어렴풋이 짐작될 뿐 구체적인 정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마치 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처럼, 모자이크 패턴을 통해 익명성을 강조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길을 걷거나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지만, 그 안 에는 각자의 시간과 감정이 고스란히 흐른다. 박보선의 모자이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누구도 우리의 진짜 내면을 완전히 들여다볼 수 없다는 사실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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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갤러리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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