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박애리, 남상일이 호흡 맞춘 퍼포먼스창극 <더 판>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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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 퍼포먼스창극 <더 판: 상여소리와 난장판의 경계에서>가 연일 만석을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 영주시의 지역문화예술콘텐츠 제작지원을 받아 컴퍼니독무와 링카트가 제작한 이번 공연은 7월 13일(토)~14일(일) 양일간 영주아트파크 까치홀에서 관객을 만났다. <더 판>은 영주시민의 큰 호응 뿐만 아니라 임종득 국회의원, 박남서 영주시장, 박성만 경북도의회의장, 김병기 영주시의회의장 등 각계 각층에서 관심을 표하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나 박애리 명창과 남상일 명창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두 사람이 기량을 맘껏 펼치며 관객을 웃고 울리며 매료시킨 점은 지역문화예술의 발전 부분에서 유의미하다.
국악인 박애리는 국립창극단에서 <춘향>, <심청> 등 명실상부한 주연배우로 활약하였고 현재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과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악인 남상일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서 다채로운 방송 활동으로 가장 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인으로 손꼽힌다.
퍼포먼스창극 <더 판>공연장면(사진=컴퍼니독무)
퍼포먼스창극 <더 판>공연장면(사진=컴퍼니독무)
퍼포먼스창극 <더 판>공연장면(사진=컴퍼니독무)
퍼포먼스창극 <더 판>공연장면(사진=컴퍼니독무)
최근 주목받는 국악인 백나현은 국립창극단, 국립극장 기획공연,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에서 주요한 역할을 소화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백나현은 “여러 도움으로 저의 둥근 부분, 모난 부분을 꺼내 ‘형주’를 만나는 과정에서 깊은 위로를 받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퍼포먼스창극 <더 판>은 공연의 도입부에서부터 현대무용, 태권무, 난타, 전통연희, 마술과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관객의 호응을 극대화했고, 이로 인해 관객들은 자연스레 극에 몰입하게 되었다.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기조를 놓치지 않고 몰입도 높게 진행되는 각 퍼포먼스는 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표현으로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어필되었다.
화려한 퍼포먼스 다음에 이어지는 가슴 절절한 심청가와 구슬픈 상여소리는 작품 속 형주 모자의 이야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깊은 감동을 자아내, <더 판>이 볼거리에 치중한 유흥극이 아닌 심도있는 메시지를 가진 훌륭한 창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작품의 주된 주제가 되는 두 모녀의 이야기는 시공간을 넘어 모두의 가슴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리숙한 신파 표현이 아닌, 효과적으로 절제된 움직임을 통해 드러나는 차분하고도 자연스러운 우리네 이야기이다. ‘퍼포먼스창극’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형식으로 탄생한 <더 판: 상여소리와 난장판의 경계에서>는 관객들에게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의미있는 초연작이라 불릴 만하다.
최교익 연출가는 “공연마다 객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관람하시고 호응해주셔서 열심히 준비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영주시 관계자분들과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월 초의 국립극장 공연도 열심히 준비해서 영주의 지역문화예술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판소리, 태권무, 난타, 전통연희, 현대무용, 마술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한 <더 판: 상여소리와 난장판의 경계에서>는 여러 공연예술평론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국악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대중친화적인 공연의 궁극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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