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조각가' 가면 쓴 사기꾼… 천주교, 지자체 '발칵'
아트앤컬처
2025-03-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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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의 한 성당에서 미사 중인 사제들 뒤로 놓여 있던 '그리스도의 만찬' 조각상이 최근 철거되어 1층 로비로 옮겨졌다. 가로 5m, 높이 3m에 달하는 이 작품은 2층 제대에 설치되었으나, 제작자 최 모 씨의 사기 전과가 드러나면서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거장'의 민낯…성당 뒤흔든 '전과 6범' 조각가의 사기극 (사진=KBS뉴스 캡처)
지난 2월 2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최 씨는 파리 7대학을 졸업한 유명 조각가 행세를 하며 성당과 지자체에 작품을 납품해 왔다. 대치동 성당뿐 아니라 목동 성당 '십자가의 길', 김대건 신부 묘소 피에타상 등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사 결과, 최 씨는 초·중·고 학력도 없는 전과 6범 사기꾼이었다.
그는 1992년 사기 혐의로 복역 중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나, 이력서에는 파리 7대학 명예교수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 전남 신안군 하의도 천사상 318점은 중국, 필리핀에서 제작된 것을 가져왔고, 경북 청도 테마파크 조각 20점도 중국산 대리석으로 밝혀졌다.
신안군, 청도군 고발로 최 씨는 지난 2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천주교는 최 씨 작품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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