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개인전 《별빛처럼 찬란하고 우아한》 개최
갤러리 팔조, 2025.06.11.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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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작가의 개인전 《별빛처럼 찬란하고 우아한》이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대구 갤러리 팔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작업을 통해 탐구해온 ‘인간 관계 속 감정의 흐름’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절제된 흑백의 언어로 담아낸다.

이수현, Brilliant and Elegant Like Starlight 2025, Pen on paper, 118.9x84.1cm © 작가, 갤러리 팔조

이수현, A Fluttering Heart, Filled with Love 2025, Pen on paper, 25.6x36cm © 작가, 갤러리 팔조
이수현 작가는 불완전한 인간이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관계를 맺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점의 크기와 개수로 시각화해왔다. 작가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자각하면서, 나와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시선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고 밝히며, 각각의 점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개성을 상징하면서도 조화롭게 하나의 무늬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오일과 아크릴을 중심으로 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작업 이후, 2024년에는 스와로브스키 등 장식용 보석을 활용한 새로운 표현 방식에도 도전하며, 매체를 통한 표현의 확장을 시도했다. 이 실험은 작가로 하여금 본질에 대한 갈망을 일깨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을 최소화한 흑백의 화면 위에 섬세한 선과 여백을 통해 감정의 결을 드러낸다. 종이 위를 유영하는 듯한 선들은 작가가 자신과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을 상징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별빛’을 되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삶과 감정,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미니멀한 조형 언어로 풀어낸 이수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차분한 울림과 깊이 있는 사색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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