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展 개최
성북구립미술관, 3. 27.(목) - 5.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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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이 2025 봄 기획전시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북에서 50년 넘는 시간 동안 화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 주요 여성 화가 조문자(b.1939)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성북구립미술관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展 포스터
조문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재학 시절 유럽의 앵포르멜 미술과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접하며 추상 작업을 시작했다. 1962년 ‘7월회’를 통해 미술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내부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그의 작품 세계를 삶의 서사와 함께 조망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고동치는 대지’는 작가의 생명력 넘치는 예술혼과 그의 오랜 화두인 ‘역경의 땅’을 상징한다. 60여 년의 창작 여정은 광야(廣野)에서의 삶처럼 끝없는 시련의 시간이었으나 불굴의 창작 열정으로 생명력이 깃든 작품들을 탄생시켜왔다. 전시는 ‘새벽: 자연의 숨결’, ‘정오: 대지의 리듬’, ‘황혼: 영원의 여운’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자연의 하루’라는 상징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의 예술세계를 탐색한다. 각 섹션은 작가의 조형 언어에 중요한 변화가 표착되는 시점을 중심으로 구분했으며, 작가의 삶을 대변할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조형 언어가 그의 삶의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됐는지를 조망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의 작품은 시각적 표현을 넘어 그가 살아낸 세계이자 작가의 감정이 투영된 총체다. 작품 속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삶의 환희와 고통을 발견하며 그의 작품을 더욱 깊이 마주하고자 한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번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展이 그의 작품에 내재된 조형적·서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조문자의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성북장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성북구립미술관 건립에 기여하고 작품을 기증하는 등 지역의 문화발전에 헌신한 그의 자취를 되새기고자 한다. 지난한 삶 속에서도 치열하게 화업을 이어온 조문자의 여정을 들여다보며, 한 예술가이자 하나의 존재로서 그를 깊이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조문자는 1963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신세계미술관(1982), 제주현대미술관(2014), 환기미술관(2022) 등에서 총 2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한국미술50인초대전’(파리 유네스코, 1995), ‘comparaison’(파리 그랑팔레, 2008) 등 다수의 국제전에도 초대되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1999), 한국여류화가협회 6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2018) 등 다수의 수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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