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개인전, 《Line Walking》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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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파크(ARTPARK)는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에서 박은선의 개인전 《Line Walk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라인 테이프와 거울, 렌티큘러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치 전시이다.
박은선, People Tree, 2022. lenticular, 149x105cm. © 작가,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박은선, a Road-2, 2022. 1lenticular, 25x85cm. © 작가,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박은선, Double-Existence-&-Space. © 작가,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박은선의 작품은 선 하나의 움직임이 공간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탐구하며, 우리의 마음 역시 작은 변화로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다양한 시점과 공간을 중첩한 이 작품은 관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거울 속에 반사된 3차원 세계는 평면으로 압축되며, 관람객과 공간이 작품 안에서 상호작용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계단이자 창문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현실과 허상의 경계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시점과 인식의 변화가 가져오는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보는 것이 진실인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지 반문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과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초대한다. 작가는 “하늘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별과 태양이 들꽃과 웅덩이 속에도 있듯,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벽 너머에는 또 다른 문과 길이 숨겨져 있다.”라고 말했다.
《Line Walking》은 10월 29일까지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되며, 다층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을 제시한다.
박은선 작가는 동국대학교와 이탈리아 로마 국립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아트파크,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카이스트 갤러리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도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