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 WOMAN, ARTIST, FORE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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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Scent of peace 60.6x72.7cm Oil on canvas 2023(사진=갤러리전}
마리아 Secret garden 116.8x91cm Oil on canvas 2023(사진=갤러리전}
나는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 여성 현대미술가"
IAM WOMAN, ARTIST, FOREIGNER
그림에 대한 일정이 진정한 나에 대한 탐구와 발견'으로 바뀌게 된 것은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였
다. 다만 나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며 내가 진짜로 그려내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 지 고민하는 일이란 생각보
다 쉽지 않았다. 꼬리에꼬리를 무는 상상들…타국에 있는 이방인으로 서 그들의 언어를 매개로 한 작품을 그려
내는 것은, 내가 그동안 품어왔던 예술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공간을 좀 더 가까이하는 작업에 가까웠던 것 같
다.
처음엔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의 나에 집중했다. 이방인으로서 한국문화에 대해 하나 둘 배워 나가며 그로
인해 얻은 많은 감상들이 나에게 영감이 되었다. 나의 그림은 외국인이 추는 전동층 이나 가야금 연주를 볼 때
외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에게 익숙한 무언가를 생소한 존재가 펼쳐보일 때 느끼는 그 이
질감과 모순이 어쩌면 내 초기작품들의 원천이 있는지 모른다. 이처럼 하나의 캔버스 안에서 다채로운 문화가
뒤섞여 익숙한 듯 낯선 모습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때 처음으로 한국에서 작가로서의 내 모습을 찾았
다. (작가노트 중 일부 발췌)
글 ㅣ Maria Chernozhukova (아트마리아)
홍익대학교 시각 디자인 (석사)
Luhanskyy Natsional'nyy Universytet 회화(석사)
[신진작가 PROJECT]의 올해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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