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개인전 《공의 공명 – Towards the Truth》 개최
Gallery PaL, 2026. 9. 2. - 19.
본문
한국화가 이민주 작가의 초대전 《공의 공명 – Towards the Truth》가 오는 9월 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Gallery PaL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 위에 펼친 수묵화 대작을 비롯해 캔버스에 구아슈와 아크릴릭으로 작업한 작품, 나무에 실·한지·자개 등을 붙여 완성한 칠화 작품, 22년 동안 땅속에 묻어 숙성시킨 석회 등을 활용한 부온프레스코 벽화 등 40여 점과 화첩이 선보인다. 신작과 구작을 함께 배치해 작가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돼 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Moonlight in Seoul, 91x116.8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 작가, Gallery PaL

어둠을 뚫는 빛, Indian ink on mulberry paper on canvas, 2026 ⓒ 작가, Gallery PaL

구원의 날개짓, 91x116.8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 작가, Gallery PaL
이민주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하는 것은 ‘진실(The Truth)’에 대한 예술적 탐구다. 중국 송대의 회화가 ‘진(眞)’을 찾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고, 조선시대 18세기에는 실경을 넘어 ‘진경’을 추구했던 것처럼, 작가는 2001년부터 ‘선(線)·선(禪)·선(仙)·선(鮮)’을 주제로 작업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특히 작가가 말하는 ‘공명필선(共鳴筆線)’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이민주는 “공명필선은 정신이며 파장이며 세상과 우주를 연결시키는 매개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이 인간과 자연, 사물 사이에서 서로 교류하고 공명한다고 설명한다. 그의 붓질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관계와 에너지를 화면 위에 드러내는 시도다.
서울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민주 작가는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국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독일·스페인·미국·중국·인도 등 해외에서도 작품을 선보여 왔다. 파리 그랑팔레 테일러상, 일본 동경도미술관 국제선면전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미대·고려대 대학원·경희대 및 대학원에서 강사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작품과 화첩을 통해 ‘보이는 세계 너머의 진실과 공명’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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