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개인전 《에피소드》 개최
갤러리내일, 2024년 12월 20일(금) – 2025년 1월 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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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농 허건 화백의 손자이자 한국화 5대째 명맥을 이어온 허진 작가의 개인전 ‘에피소드’가 오는 20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광화문 갤러리내일에서 열린다.
허진, 드로잉-무제1987-1,2,3,4,각각25.5×36,종이에 잉크,1987. © 작가, 갤러리내일
허진, 유목동물+인간-문명 2023-24, 100×80cm, 한지에 수묵채색 및 아크릴_1. © 작가, 갤러리내일
허진, 이종융합동물+유토피아2023-1, 145×112cm×2개, 한지에 수묵채색 및 아크릴, 2023. © 작가, 갤러리내일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낯설고 과감한 이미지의 병치로 주목받았던 허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젊은 시절의 수묵채색화와 최근의 드로잉을 함께 선보이며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강렬한 필묵 젊은 시절의 작품에서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강렬한 필묵이 돋보인다. 특히, 거뭇한 눈동자로 표현된 인물들은 외부 세계에 휘말린 듯한 중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최근 작품에서는 독립출판 작가 이근정의 짧은 픽션과 작가의 드로잉이 결합되어 텍스트와 이미지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이는 인생의 다양한 면을 상기시키며 경쾌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허진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타 장르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며 “텍스트와 이미지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작업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대에 대한 작가의 고뇌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그의 열정을 담고 있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 발생한 국가의 위급 상황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되었다.
허진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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