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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4인전 《겹쳐진 온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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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엠갤러리가 6월 4일부터 25일까지 김기정, 권소영, 박성수, 윤수현 작가가 참여하는 4인전 《겹쳐진 온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감정의 결을 지닌 네 작가가 각자의 조형 언어로 구축한 내면의 풍경과 감각의 흐름을 한 공간에 펼쳐 보이며, 감정이 형성되고 스며드는 과정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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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색채와 질감, 회화와 자수, 빛과 이미지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감정의 비가시적 흐름을 탐색한다. 익숙한 일상과 자연, 기억과 불안, 온기와 고요 사이를 오가는 감각의 층위를 드러내며, 서로 다른 정서가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김기정 작가는 집과 방, 이불 등 일상의 풍경을 통해 안정감과 포근함을 표현한다. 그의 공간은 단순한 장소가 아닌 감정이 머무는 심리적 공간으로 작동하며, 반복되는 사물과 풍경은 기억의 흔적을 환기한다.


권소영 작가는 자연을 고정된 풍경이 아닌 감각과 기억이 교차하는 유동적 상태로 바라본다. 인간과 자연, 현실과 감각의 경계가 흐려진 화면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박성수 작가는 유화와 자수, 바느질을 결합해 감정의 밀도를 쌓아 올린다. 반복되는 바느질의 흔적은 감정을 기록하는 과정으로 기능하며, 작품에 등장하는 개와 고양이는 작가의 내면을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로 나타난다.


윤수현 작가는 불안과 우울, 죄책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흑백 화면 속에 담아낸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새와 집의 형상은 변화하는 심리를 상징하며, 어둠 속 희미한 빛은 희망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겹쳐진 온도》는 특정한 감정을 하나로 규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과 정서가 공존하는 상태에 주목한다. 작품들은 각자의 독립적인 세계를 유지하면서도 전시장 안에서 서로 반응하며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낸다.


관람객들은 작품 사이를 거닐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투영하게 되고, 네 작가가 만들어낸 감각의 흐름 속에서 내면의 온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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