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성남의 얼굴전 《무해한 이야기》 개최
성남문화재단 성남큐브미술관, 2025. 4. 25. -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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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지역 미술의 현재를 한눈에 조망하는 특별한 전시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윤정국)은 오는 4월 25일(금)부터 7월 6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2025 성남의 얼굴전 ‘무해한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 성남의얼굴전 <무해한 이야기> 전시전경. © 작가, 성남큐브미술관
2025 성남의얼굴전 <무해한 이야기> 전시전경. © 작가, 성남큐브미술관
2025 성남의얼굴전 <무해한 이야기> 전시전경. © 작가, 성남큐브미술관
2006년 시작되어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성남의 얼굴전’은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적인 주제기획전으로,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생태,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를 탐구해 왔다. 특히 지역 예술가들의 연구와 발굴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성남 미술의 지형도를 그려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무해력(無害力)’이다. 경쟁과 갈등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자극이나 스트레스 없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예술의 힘에 주목한다. ‘무해함으로써 가지는 힘’이라는 ‘무해력’을 통해, 예술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공감, 성찰, 사유 등의 긍정적 가치를 탐색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는 관계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적 무해력’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성남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7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 도자, 설치 등 다채로운 매체와 형식의 90여 점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실 중앙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홍자영 작가의 ‘Table After the Goddess's Passing’(2023~2025)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옛 정원 양식과 놀이를 통해 인류가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하는 이 작품은 풍수지리적 관점을 차용하여 전시장 분위기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한나 작가는 캔버스의 다채로운 색면을 통해 변화하는 감정과 사회에 대한 시각을 담아낸 신작 'Eternal Blooming’(2025) 연작을 선보인다. 박성수 작가는 종이에 점토를 얇게 바르고 가마에 굽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되는 예술적 변형과 깊은 사유의 세계를 담은 도자 연작을 공개한다.
김민혜 작가는 3차원 조각 작품이 평면에 닿았을 때 생성되는 공간을 2차원 목탄 드로잉으로 재구성한 신작 ‘Z-Colony’(2025)를 통해 새로운 공간 감각을 제시한다. 최지원 작가는 하나의 화면 위에서 각기 다른 속성을 지닌 면과 획들의 교차와 충돌을 통해 심리적 깊이와 몰입감을 선사하는 신작 ‘Becoming air’(2025)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사회적 이슈와 개인적인 경험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담긴 동화적 화풍으로 풀어내는 배윤환 작가, 그리고 일상 속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베리킴 작가의 작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은 단순한 감상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 존재 자체로 사람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주기도 한다”며 “이번 ‘성남의 얼굴전’을 통해 예술 작품이 가진 무해한 매력을 깊이 느끼고, 나아가 사람과 사회를 향한 소통과 공감의 매개로서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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