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연극 ‘필로우맨’ 밀양 첫선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 2월 20일(금) 오후 3시와 12월 21일(토)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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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0일(금) 오후 3시와 12월 21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연극 ‘필로우맨’이 특별한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배우진 학과장이 제작과 연출을 맡아 첨단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각적 무대를 선보인다.
연극 ‘필로우맨’ 포스터
‘21세기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극작가 마틴 맥도나(Martin McDonagh)의 대표작 ‘필로우맨’은 유년 시절의 폭력과 고통을 바탕으로 잔혹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작가 카투리안과 그의 형제 이야기를 다룬다. 극은 실제 아동 살인 사건과 작가의 이야기 간 유사성으로 체포된 형제가 형사들과 벌이는 심리적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인간 내면의 어두운 상처와 진실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번 공연은 2008년 국내 초연 이후 밀양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연출을 맡은 배우진 교수는 ‘이야기가 가진 치유의 힘과 인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본능’에 주목하며 단순한 비극적 사건의 나열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무대를 구현했다. 특히 3D 홀로그램과 영상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시각적 심리 무대를 창조했다. 첨단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감과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단체 예빛나래(대표 정하니)와 팀플레이(대표 조성준)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으며, 서울 대학로와 대구 대명문화거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엄정민, 이승재 등 신예 배우들과 국내 최고의 무대 및 영상 스태프들이 협력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이라는 혁신적 시도가 돋보이는 ‘필로우맨’은 밀양 지역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강렬한 이야기와 시각적 혁신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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