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사라지는 대학로 무대 위 살아있는 배우들의 이야기, 4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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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페스티벌 판을 열다’의 5주차 참가작인 ‘극단 배우들’의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이하 배우들)가 오는 12월 11일 서울 성북구 ‘놀터예술공방’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포스터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 초연을 올렸던 연극 ‘배우들’은 그 당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연달아 취소되던 대학로의 상황을 작품으로 창작해 창작자들이 가지고 있던 내적 고민과 갈등을 녹여내고, 예술인들과 더 나아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 청년들이 부딪히는 사회적 문제와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가며 큰 호평을 받았다.
작·연출의 극단 배우들 박성원 대표는 현시대의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창작, ‘희망’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깊이 있는 자기 성찰과 위로를 제공하는 무대를 지향한다. 박 대표는 이번 작품 역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메시지를 담아 청년들에게 꿈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4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연극 ‘배우들’은 다양한 미디어의 급속한 발달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대학로 무대와 그 위에서 꿈을 좇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현실적인 문제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젊은 예술인들의 고군분투를 진솔하게 그려내며, 작품 속에서 ‘꿈’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 자신을 지탱하는 신념과 삶의 의미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 청년들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낸다.
이번 재연에 참여하는 네 배우의 경력도 화려하다. 웹드라마 ‘오늘의 술’, 연극 ‘관객모독’ 등에서 명품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이승훈,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강매강’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 오태근, 연극 ‘운빨로맨스’, ‘가장 보통의 연애’ 등으로 대학로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 오유안, 웹드라마 ‘우리 엄마 아들’, ‘효자손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멋진 연기력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는 배우 경찬이 합류한다. 4명의 배우들의 각각의 개성과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해져 관객에게 한층 더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소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객과 배우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소극장의 특성상 관객들은 배우들의 세세한 감정 연기를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놀터예술공방’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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