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의 낮과 밤, ‘제2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개막작 발표
본문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2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는 올해 뚜렷한 개성을 가진 두 편의 단편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 주제와 장르의 벽을 넘어 한국 영화의 미래를 모색하겠다는 영화제의 기조를 이어간다.
벽초 홍명희의 기념비적 소설 ‘임꺽정’을 둘러싼 남북의 분단 현실을 다룬 강상우 감독의 ‘페이오프’는 40주년을 맞은 사계절출판사의 의뢰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강상우 감독은 전작 ‘김군’에 이어 자신만의 영화적 시선을 통해 잊혀진 역사를 동시대 논의의 장으로 소환한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75회 칸 영화제 단편경쟁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은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사회적 자아를 몸에서 벗겨내는 각질로 표현한 독창적인 상상력의 작품이다. 1인 작업으로 뛰어난 기술적 완성도를 성취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제2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는 슬로건 ‘Day For Night’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발표했다.
슬로건 ‘Day For Night’는 ‘야간 장면을 낮에 촬영하면서, 밤의 효과를 얻도록 하는 촬영기법’으로 빛과 어둠의 예술인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영화적인 순간과 젊은 영화인들의 자유로운 세계를 온전히 비추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화제의 아트디렉터 김기조 디자이너가 제작한 공식 포스터는 낮과 밤이 공존하는 푸른 색감의 풍경과 역동적인 타이포그래피가 조화를 이루며 올해 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을 나타냈다.
공식 트레일러는 제1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로맨틱 머신’의 이소정 감독이 제작을 맡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16mm 흑백필름으로 촬영한 트레일러에는 영화라는 ‘함께 꾸는 꿈’이 몽환적으로 담겨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영화들의 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우리은행, MG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쥬맥스가 후원하는 제2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는 11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진행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