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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아리랑 실크로드’로 K-아트의 새 지평 열다

광복 80주년 기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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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미술의 깊은 미학과 철학이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울려 퍼진다. 오는 8월 8일부터 한 달간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특별 기획전 《아리랑 실크로드: 존재의 초월》은 단순한 해외 전시를 넘어 K-아트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문화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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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앙카라 한국문화원 전시관련 (아리랑 실크로드 존재의 초월)



이번 전시는 칠곡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자 기획자 서세승 작가가 주도했다. 그는 “예술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인류 보편의 감각을 연결하는 진정한 외교 언어”라고 강조하며, 아리랑의 해체적 재구성을 통해 깊은 존재론적 메시지를 시도한다. 서 위원장은 회화, 설치, 미디어 작업을 아우르는 현대미술 작가이자, 지역 미술계 발전에 기여해온 대구미술협회 기획 이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리랑’을 ‘아(我)·리(理)·랑(朗)’으로 해석한 전시는 ‘아’는 고통 속 인간적 존엄을, ‘리’는 관계와 순리의 지혜를, ‘랑’은 존재의 기쁨과 자유를 뜻한다.


이 철학적 구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튀르키예의 역사적 유대와 정서를 예술로 풀어낸다. 특히 6.25 전쟁 참전국인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양국의 문화적 DNA가 예술을 매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참여 작가로는 한국 현대미술의 고금화, 박종태, 이정원, 임미미 작가와 함께, 튀르키예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코스쿤(Coşkun)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조형 언어로 ‘아리랑’의 정서를 시각화하며, 동시대의 예술 담론을 풍부하게 확장시킬 예정이다.


전시는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과 칠곡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전문예술법인단체 앙상블인과의 협력을 통해 기획되었다. 앞서 위원회는 2024년 《신이라 불리는 아버지》 전시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시 또한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아카이빙 가능성과 문화예술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승철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진정성이 세계 무대에서 조명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이해를 심화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아리랑 실크로드》展은 한국인의 집단적 무의식이 깃든 아리랑이 실크로드의 끝자락에서 다시 울려 퍼지는 역사적 순간이자, 예술로 시대와 민족을 잇는 새로운 미술사적 챕터의 서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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