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 개인전 《Operation Cloud》 개최
갤러리 써저리, 2026. 10. 28. – 12.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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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주제로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온 강운 작가의 개인전 《Operation Cloud》가 10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 써저리(대표 김승민)에서 열린다. 국공립·사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비상업 전시를 이어온 작가가 6년 만에 국내 상업갤러리에서 컬렉터와 만나는 자리다.

생성(生成)-마음의 문, 2024, 캔버스에 유채, 171.3x116.8cm ⓒ 작가, 갤러리 써저리
강운은 그동안 성곡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포스코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선보였다. 지난 10월 11일 막을 내린 사비나미술관 개인전 《색으로 태어나다–Born to be Color》가 36년간의 작업을 돌아보는 자리였다면, 이번 전시는 미술관 중심의 활동을 넘어 다시 컬렉터와 소통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운의 구름 회화는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와 일본 순회전 《보이지 않는 경계-변모하는 아시아미술》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제4회 프라하 비엔날레와 2017년 프랑스 파리 프랑수아 리비넥 갤러리 개인전 《Sky, Touch the Air》 등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전통적 도상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동양적 사유를 담아낸 그의 작품은 해외 미술계에서도 관심을 받아왔다.
전시 제목 《Operation Cloud》는 ‘수술’과 ‘작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정밀한 개입을 뜻하는 ‘Operation’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Cloud’의 결합은 서로 다른 성질 사이의 긴장을 드러낸다. 이는 ‘예술은 영혼을 위한 수술(Art is Surgery for the Soul)’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갤러리 써저리의 공간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강운에게 구름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비추는 매개체다. 작가는 색과 구름을 통해 내면에 축적된 감정의 층위를 들여다보고, 이를 회화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구름을 통해 마음속 기억과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강운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여기서 ‘수술’은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층들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행위의 은유”라고 설명한다. 형상을 그리는 일에서 출발해 현상과 행위, 기다림, 조건과 시간의 문제로 확장해 온 작가의 예술적 여정이 이번 전시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편, 강운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성곡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광주비엔날레와 프라하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제1회 호반미술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이어오며 구름과 색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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