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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금시랑 개인전 《뒤의 달》 개최

OMG, 2026.4.25.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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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전시공간 OMG에서 금시랑 작가의 개인전 《뒤의 달(Black Moon)》이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5월 9일까지 이어지며, 삶과 죽음, 고립과 어울림, 기쁨과 슬픔처럼 쉽게 양분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순간들을 회화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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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OMG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VIP 프리뷰는 24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소속 바이올리니스트 김채움의 특별 공연과 큐레이터 도슨트,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시랑 작가는 자신의 삶을 “죽지 못함과 살 수 없음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지속적으로 마주해온 공허와 내면의 감정을 예술적 언어로 치환한 작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작가가 경험한 심리적 균열과 삶의 기록은 화면 위에서 솔직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대표작들은 상반된 감정과 상황이 공존하는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평화로운 공간 속 죽음의 상징인 양귀비가 피어 있는 〈천국도〉, 지옥의 불길 속에서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담은 〈지옥도〉는 삶이 단순한 이분법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서로 대립하는 개념들이 맞닿아 있는 지점에서 인간 존재의 실체를 포착한 것이다.


작업 방식 또한 독특하다. 연필 선 위에 아크릴 물감을 입히고, 다시 색연필로 선을 따라가는 반복적 과정은 탄생과 소멸이 순환하는 우주의 질서를 연상시킨다. 이는 별이 생성과 폭발을 거쳐 사라지는 과정처럼 존재의 시작과 끝이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관계에 대한 성찰도 엿볼 수 있다. 진심 없는 만남을 거부하는 〈거짓재회〉, 상대의 자유를 기다리는 〈너의 자유〉 등은 인간관계 속 위선을 걷어내고 진정성의 가치를 묻는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관계의 본질과 감정의 깊이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전시 제목 ‘뒤의 달’은 보는 이의 위치와 관계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누군가에게는 달의 앞면, 또 다른 이에게는 뒷면, 혹은 달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이는 각자의 삶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로 확장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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