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을 넘어 무장애로… 지적장애 첼리스트 김어령 ‘With&Toghether’ 공연 성료
장애, 비장애 예술청년이 화합해 음악의 기쁨 전해… 내달 30일 음반 발매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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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브릿지온앙상블의 리더이자 장애를 뛰어넘는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김어령이 ‘With&Together’ 공연을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애, 비장애 통합예술단체 앙상블 조이너스(Joy in Us, 대표 윤승호)와 함께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적장애 첼리스트로서 독주, 실내악을 비롯해 여러 협연 무대에서 활약해 온 김어령의 새로운 성장이 돋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시작으로 카푸스틴의 플루트와 첼로,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작품과 함께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가 연주됐다.
어릴 적 뇌종양과 뇌수종 수술 후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꾸준한 활동을 선보인 첼리스트 김어령은 세종대학교 음악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통합예술단체 앙상블 조이너스, 밀알 앙상블, 브릿지온 앙상블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함께 한 김어령과 앙상블 조이너스는 2022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사업을 비롯해 202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 문화향유 사업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2024년에는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을 맞이해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의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는 신진 청년예술단체다.
또한 장애,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무장애를 지향하며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김어령은 서울문화재단 장애예술 창작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올해 11월 배리어 프리 오케스트라(BF오케스트라)와 함께 BF 챔버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어령의 어머니이자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송명애 밀알앙상블 감독은 “국내 1세대 장애연주자로 활약 중인 김어령의 학구적인 공연이었다. 앞으로는 후배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더 넓은 무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어령의 공연은 내달 30일 음악문화기업 앙상블리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음반도 동시 발매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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