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시어터샤하르 예술감독 지우영 안무가의 창작 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
8월 2일(금), 3일(토)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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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 Don Quixote’는 세르반테스 원작 소설 ‘돈 키호테 라 만차 Don Quixote de la Mancha’를 바탕으로 제작한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1818-1910)의 클래식 발레 작품이다.
클래식 명작 발레 ‘돈 키호테’를 댄스시어터샤하르 예술감독 지우영 안무가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창작 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로 각색했다(사진= 댄스시어터샤하르)
댄스시어터샤하르(DTS발레단) 예술감독 지우영 안무가가 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각색한 창작 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이 8월 2일(금) 오후 7시 30분과 8월 3일(토) 오후 4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클래식 명작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창작 발레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으로 탄생시켜 큰 호응을 얻은 안무가 지우영이 이번에는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창작 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에 새롭게 녹여낸다.
돈키호테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 환자다.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 둘시네아가 같은 요양원에 있는데도 알아보지 못한다. 기억을 잃어갈수록 더욱 순수해져가기만 한다.
추억이 오롯이 담긴 일기장을 보며 젊은 날의 둘시네아를 간신히 기억해낸다. 그러나 일기장이 찢겨져 나갈 때마다 둘시네아와의 모든 기억들은 하나 둘 남김없이 사라지게 된다. 노인 돈키호테는 홀로 남는다.
지우영 안무가는 “60세 이상 인구 중 5∼8%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하네요. 세계 사망 원인 5위가 치매로 나타난다는 보고를 본 적도 있어요. 가장 사랑하던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고 간병인을 딸로 착각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면서 받은 충격을 작품에 녹여내 보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창작 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는 단 하나의 기억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에게 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트롯 정민찬(DTS발레단 단장), 관록의 레전드 무용수이자 가수 겸 발레리나 스테파니 킴(DTS발레단 수석무용수), 댄스시어터샤하르 앙상블의 트라이앵글 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추억의 돈키호테 역의 정민찬을 비롯해 추억의 둘시네아 김보경(스테파니), 노인 돈키호테 강준하, 노인 둘시네아 김순정, 노숙자 산초 박희태, 요양원장 조윤라, 요양원 실장 이동건, 후훤회장 김인선, 목사 김형민, 돈키호테 아들 서기범, 돈키호테 딸 이한나와 댄스시어터 샤하르 단원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 3월 28일 서울문화재단 주최 ‘제2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 드라마 창작 발레 ‘레미제라블’(토월극장)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안무가 지우영은 상금을 가난한 예술인들을 위해 나눔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긴 바 있다.
지우영의 대표작으로는 ‘어머니’, ‘사운드 오브 뮤직’, ‘이상한 챔버오케스트라’, ‘한 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 ‘마태수난곡’, ‘기적의 새’, ‘신 소공녀’, ‘레미제라블’, ‘줄리엣과 줄리엣들’, ‘천국의 예수’ 등이 있다.
한국춤비평가회로부터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예술대안교육에 대한 공로로 특별상을,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댄스시어터샤하르는 발레기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용장르에 연극, 음악, 영상이 종합된 공연예술단체로, 2003년 창단했다.
창작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은 ‘2024 예술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또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농업회사법인 정심푸드도 함께 한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며,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홈페이지(theater.arko.or.kr)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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