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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토론 한 판’ 참여형 찬반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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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과 9일, 광주 동구 미로극장에서 열린 참여형 찬반 토론회 ‘영화 한 편, 토론 한 판’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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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토론 한 판’ 패널 8명의 열띤 토론(사진=양소리)



이번 토론회는 재난 상황에서 피난민 수용에 대한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AI 기술로 죽은 이를 복원해 그리움을 달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원더랜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패널 8명을 중심으로 한 찬반 토론과 함께 청중은 오픈 카톡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며, 새로운 포맷을 경험했다. 여러 논제 중 일부로 “공동체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개인의 선택도 존중받아야 하는가”와 “현재 이 사회에서 원더랜드 서비스와 같은 AI 복원 기술이 정말 필요한가”가 제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KBS 대하 드라마 <장영실>과 MBC 드라마 <계백> 등 사극을 주로 집필한 마창준 작가, 광주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장광균 감독, 광주 독서모임 ‘논스탑’, 전남대 영화 비평 동아리 ‘시퀀스’, 청년활동가, 사회복지사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해 풍성한 대화의 장을 이뤘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자리였다”며 “오늘처럼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 지역의 문화행사로 지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기획자 양소리는 “옳고 그름이 없는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목표로 했는데, 나와 같은 영화가 주는 여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시선을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목표가 생생히 실현되는 광경을 목격해 매우 행복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영화 애호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며, 관련 관계자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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