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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의 Time of sea

[Exhibition Tour] 필립 파레노 《보이스(VO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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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 《보이스(VOICES)》를 개최했다. 실재와 가상, 자연과 기술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필립 파레노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관통하는 미술관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필립 파레노는 전시를 통해 무언의 목소리를 형상화하여 작품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보이스(VOICES)》는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다수의 목소리’다. ‘다수의 목소리’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탄생된 단층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필립 팔레노는 다수의 목소리를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집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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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膜)> 2024, 콘크리트, 금속, 플렉시글라스, LED, 센서, 모터, 마이크, 스피커, 1360 x 112.7 x 112.7 cm, 리움미술관 ⓒPhilippe Parreno




리움미술관의 대형 신작  <막(膜)>은 데크에 설치된 구조물 작품으로, 역할은 주변을 감지하는 것이다. <막(膜)>은 센서기능을 갖고 있어서, 기온, 습도, 풍량, 소음, 대기오염, 미세한 진동까지 지상의 모든 환경 요소를 수집하고 미술관 내부로 보낸다. 유입된 이 데이터는 무언의 형태를 지닌 언어로 전환되고 새로운 목소리인 <∂A>를 활성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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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지를 넘어서 생동적 본능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2018, LED 패널, 맥미니, 스피커, 앰프, 분말 코팅 강철, 각 350 x 200 x 100 cm, ⓒPhilippe Parreno



그렇기에 관람객은 전시 내부 시작 단계에서부터 일종의 인간 목소리의 운율과도 같은 어떤 형태를 듣게 되며, 언어를 통해 비로소 전시를 관통하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 필립 파레노는 공간이 작동하는 방식을 읽어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신비로운 언어의 세계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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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파레노 《보이스(VOICES)》 전시 전경, ⓒPhilippe Parreno, 제공: 리움미술관, 촬영: 이은서



작가는 전시 공간과 작품의 역동적 관계를 탐구하며, ‘비선형적 시간성’을 통해 현대미술의 혁신적 전환을 이끌어냈다.


《보이스(VOICES)》 전시는 환상적인 가상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으나, 전시는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고 모든 요소는 완벽하게 컨트롤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변수와 우연의 상호작용이 내포되어있다. 이를 통해 전시는 무한한 진화의 과정을 지속한다. 필립 파레노의 작업은 유동적이며, 감각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잠재성을 보여준다.  




Blog : https://m.blog.naver.com/haewoo__00 ... Instagram : @place_c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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