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The Road of 100 Years of British Ceramics)》 개최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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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The Road of 100 Years of British Ceramics)》 개최

APMA 캐비닛, 2025.11.5.(수)-12.0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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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 APMA 캐비닛에서 갤러리LVS 주최로 ‘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The Road of 100 Years of British Ceramics)’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 도예가 제니퍼 리(Jennifer Lee)의 개인전과 함께 진행되며, 20세기 초부터 이어져 온 영국 현대 도자의 100년의 역사와 미학적 흐름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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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The Road of 100 Years of British Ceramics)》전시전경 @ 제니퍼리, 갤러리L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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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The Road of 100 Years of British Ceramics)》전시전경 @ 제니퍼리, 갤러리L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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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The Road of 100 Years of British Ceramics)》전시전경 @ 제니퍼리, 갤러리LVS



전시는 영국 현대 도예의 거장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 1887–1979)를 중심으로, 루시 리(Lucie Rie), 한스 코퍼(Hans Coper), 존 워드(John Ward), 제니퍼 리(Jennifer Lee)로 이어지는 영국 도예의 계보를 소개한다.


리치는 일본 도예가 하마다 쇼지와 함께 ‘리치 포터리(Leach Pottery)’를 설립하며 동서양의 미학을 융합한 작업을 선보였다. 그는 손으로 빚는 도자의 예술적 가치를 복원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40~60년대 런던 도예계의 중심에는 루시 리한스 코퍼가 있었다. 루시 리는 단순하고 세련된 형태, 정교한 유약과 표면 질감으로 유럽적 모더니즘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그녀가 평생 간직한 버나드 리치의 한국 백자 대호(Moon Jar)는 동서양의 미학적 교류를 상징하는 일화로 남아 있다.


루시 리의 조수이자 예술적 동반자였던 한스 코퍼는 도자와 조각의 경계를 허문 작가로, ‘Spade’, ‘Arrow’, ‘Bud’ 시리즈를 통해 구조적이고 건축적인 형태를 제시했다. 그는 살아 있는 도예가로서는 최초로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V&A)에서 개인전을 연 인물로도 유명하다.

두 거장의 정신을 잇는 존 워드(1938–2023)는 점토를 손으로 쌓아 올리는 ‘핸드 빌트(Hand-built)’ 기법을 통해 자연과 시간의 흔적을 표현했다. 웨일스의 바다와 산, 지층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작품은 유약의 흐름과 색의 층위로 대지의 호흡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 제니퍼 리는 버나드 리치의 철학, 루시 리의 절제된 미감, 한스 코퍼의 조형적 감각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가다. 그녀의 작품은 색과 흙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형태로, 시간이 축적된 ‘조용한 깊이의 미학’을 보여준다.


《영국 도자기 100년의 길》은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영국 도예가들이 서로의 예술적 실험과 철학을 주고받으며 구축해온 한 세기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영국 도예의 흐름 속에서 동서양의 미학, 전통과 모더니즘의 융합, 장인정신의 가치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2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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