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물들이는 빛… 고보 조명 디자인 작품 전시
본문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는 ‘2024 미디어X도시디자인 프로젝트’ 참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고보 조명 디자인 작품을 오는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스스로넷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보 조명이란 바닥이나 건축물에 그림을 비추는 장치로, 최근 △안전 △환경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관·조도 개선, 정보 전달에 쓰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주제로 한 고보 조명 디자인을 선보인다. 주변에서 보기 어려워진 우리나라의 전통적 요소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기획 의도가 담긴 작품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감나무, 기와집 등 명절의 상징과 한국적 미를 표현했다.
전시를 준비한 청소년들은 ‘미디어X도시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도시 디자인 이론, 디자인 소프트웨어 실습, 프로젝트 제안서 제작, 전시 기획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스스로넷과 고보 조명·디자인 전문기업 빛글의 업무협약으로 이뤄졌다. 고보 조명 디자인에 필요한 전문 장비 지원과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디자인 분야를 경험케 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장서영(18, 고등학생) 청소년은 “전시기획자가 꿈이었지만 이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는 미디어와 전시에 대해 동시에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며 “같은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정민지(17, 고등학생) 청소년은 “한국적 미와 전통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프로젝트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유정민 스스로넷 부장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디자인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보는 과정은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미디어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전문 교육을 받고, 이를 다시 사회에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보 조명 디자인 작품 전시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스스로넷 1층에서 9월 7일(토)부터 14일(토)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다. 전시 관련 정보와 내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참가자 모집 정보는 스스로넷 누리집(www.ssro.net)과 서울시 청소년 온라인 플랫폼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