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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마커스 암(Markus Amm) 개인전 《Markus Amm》 개최

갤러리바톤, 2024. 11. 20. -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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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바톤은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21일까지 스위스 출신 작가 마커스 암(Markus Amm)의 개인전 《Cats, Goats and Monsters - La Jonc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에 이어 바톤과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가 거주하는 스위스의 변화무쌍한 하늘빛을 닮은 십여 점의 신작 회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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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us Amm, Untitled, 2023. oil on gesso board, 35 x 30 cm.ⓒ 작가,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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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us Amm, Untitled, 2022. oil on gesso board, 35 x 30 cm.ⓒ 작가, 갤러리바톤



마커스 암의 작품은 시간, 수행성, 의도와 우연이라는 상반된 개념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만들어진 독특한 추상화다. 작가는 젯소와 유화 혼합물을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덧칠하고 샌딩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 과정에서 빛, 습도, 먼지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작품 표면에는 자연스러운 우연성이 가득하다.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작품의 각 층위는 시간의 흐름과 외부 환경의 변화를 기록하며 독특한 표면을 형성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 방식을 '테니스 게임'이라고 비유하며, 아날로그 사진의 화학적 현상 과정과 닮았다고 설명한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작가는 미완성 작품을 오랜 시간 관찰하며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치 연금술사처럼, 작가는 캔버스 위에서 시간과 우연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다.


마커스 암의 작품은 해 질 무렵 하늘의 오묘함, 북구 밤하늘의 오로라, 깊은 심연 등 다양한 자연 현상을 연상시키며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전시는 작품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흐름, 자연의 변화,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발견할 수 있다.


마커스 암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유럽의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일 도이치 뱅크, 독일 연방정부 현대미술 컬렉션 등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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