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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이해기 작가 개인전 《스스로 빛이 되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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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면서 현대적인 불교화를 그리며 금니선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정립해 온 이해기 작가가 오는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토포하우스 서울 제3전시실에서 개인전 ‘스스로 빛이 되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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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기, Looking Myself, 147cm×125cm, 비단에 금, 2019. ⓒ작가,  토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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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기, Looking Myself, ⓒ작가,  토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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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기, Looking Myself, 54cm×64.5cm,비단에 금, 2024. ⓒ작가,  토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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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기, Looking Myself, 147cm×125cm, 비단에 금, 2019. ⓒ작가,  토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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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기, 노승과 동자, 38.5cm×45.5cm, 비단에 금, 2024. ⓒ작가,  토포하우스

 


이번 전시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며, 2019년 뇌졸증 투병 후 새롭게 시작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해기 작가는 고려시대 사경에 사용된 금니선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불교화를 그려내는 독보적인 작가다. 금가루와 물고기 부레로 만든 아교풀을 섞어 섬세하게 그려낸 부처의 뒷모습은 종교화를 넘어, 관람객 스스로 내면을 깊이 성찰하도록 이끈다.


작가는 2006년 중국에서 뒷모습 작업을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통해 관객과 더 깊이 소통하고자 했으며, 관객이 상상하는 앞모습과 만나 완성되는 작품을 지향한다. 부처의 뒷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앞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고, 현실적인 시간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Looking myself(나를 만나다)’, ‘노승과 동자’, ‘쿠시나가라 가는 길’ 등 2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2007년부터의 작품과 2023년, 2024년의 신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2025년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시리즈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해기 작가는 단순히 불화 작업을 넘어, 인간과 종교, 문화의 확대 사이에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불교미술계에서 ‘돌아온 고려인’이라 불릴 만큼, 잊혀져가던 금니선화 기법을 되살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작가는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멈춤의 순간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뒷모습에 집중하는 이유다”라며, 작품 속에서 개별적인 존재로서 전체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의 뒷모습은 개별성이 보편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인간 전체의 삶을 아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기 작가의 작품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는 선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개월의 작업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은 참된 평화와 힐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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