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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타다시 카와마타 개인전 《Tree Hut and Destruction》으로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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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손갤러리, 확장 공사 이후 10개월 만에 재개관
-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타다시 카와마타’의 개인전


우손갤러리는 오는 27일 확장된 전시 공간에서 타다시 카와마타 개인전 Tree Hut and Destruction》을 개최한다.


재개관전인 《Tree Hut and Destruction》은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타다시 카와마타의 개인전으로 6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우손갤러리에서는 9미터 길이의 나무 오두막(Tree Hut)을 포함해 파괴(Destruction), 건축안(Building Plan), 풍경(Landscape)까지 타다시 카와마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네 가지 시리즈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 벽면에 설치되는 작품으로만 총 25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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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ruction no 46, 2020, wood and acrylic paint on plywood, 310 x 459 x 28 cm.(사진=우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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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hut no 107, wood and acrylic paint on plywood, 310 x 612 x 20 cm.(사진=우손갤러리) 




타다시 카와마타는 목재와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건축적 구조의 설치 작품들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사고 현장의 사진을 스크랩하는 습관이 있으며, 이러한 장면들은 그의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의 전시에는 폐허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이미 파괴된 듯한 형태로 구성된 작품들이 등장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에 해당되는 파괴(Destruction) 시리즈는 전쟁이나 자연 재해로 인해 황폐해진 장면을 그려낸 것으로 기원은 2016년 퐁피두 메츠 센터에서 현장 제작한 언더 더 워터(Under the Water) 작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타다시 카와마타는 2011년 쓰나미가 일본을 강타했을 때 재해 지역에서 고난을 겪는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고민했으며, 이러한 고뇌 속에 등장한 작품이 언더 더 워터(Under the Water)이다. 작가에게 새겨진 재난의 이미지를 반영한 이 작품이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시점이었다면, 파괴(Destruction)는 정면 시점으로의 전환이라는 점이 다르다.


전시의 또다른 주요 주제인 나무 오두막은 재건, 보호 그리고 피난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폐허를 표현한 작품들과 함께 했을 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나무 오두막은 1998년 처음 그의 작품에 등장해 프랑스 퐁피두 센터나 독일 본에서의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다. 타다시 카와마타의 예술 세계를 깊이있게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타다시 카와마타는 1953년 일본 홋카이도 출생으로 1979년 도쿄 예술 대학을 졸업하고 만 28세의 나이에 1982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 대표 작가로 참가했다. 이후 그는 1987년과 1992년 카셀 도큐멘타, 1987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도 참가했으며, 1997년 파리 예배당에 의자를 쌓아 올린 설치 작품 ‘의자의 통로’로 유럽 미술계에 충격을 주었다. 2008년 도쿄 현대미술관, 2010년 퐁피두 센터, 2016년 퐁피두 메츠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며 파리 에꼴 드 보자르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작품은 도쿄도 현대 미술관, 네덜란드 헤이그 시립 미술관 (Den Haag Gemeentemuseum), 프랑스 마르세유의 캉티니 미술관 (Musée Cantini), 미국의 보스턴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등에 소장되어 있다.


확장 공사 이후 재개관 하는 우손갤러리는 기존의 3층 건물을 4층으로 확장해 전시 공간을 넓혔다. 전시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 30분부터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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