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원 개인전 ≪攝理(섭리)의 들≫
본문
유기물은 물론 무기물까지 포함한 세계 속 모든 존재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상호간 영향을 주고받는다.
무한한 시공간 속에서 작고 미미한 인간이라는 존재는 생자필멸의 자연이치를 비껴갈 수가 없다. 그런 한계와 덧없음을 깨닫게 된 전형원 작가가 오는 2월 1일 ~ 2월 20일 까지 ‘攝理의 들’이라는 주제로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린다.
봄에는 꽃이 피네 2020 Charcoal & collage on paper54x78.8cm
섭리의 들 2023 Oil & Charcoal on paper 79 x 109 cm
Field-Charcoal on paper,108.5x78.5cm, 2017
Late autumn5, Oil,Charcoal on paper, 77.7x107.4cm, 2017
Untitled - oil & charcoal on paper, 109x78.8cm, 2018
이번 전시 출품작 중 ‘神의 사랑’이라 명명한 부분은 생명의 덧없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신비로운 자연의 질서가 치밀하게 살아 있음도 함께 말하고자 했다. 한편 단지 대자연의 현상이나 법칙이라고만 하기에는 인간의 도량으로는 알기 힘든 어떤 특별한 존재자의 意志가 개입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는 작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