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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김춘수, 장승택, 안정숙, 김영헌 그룹전 《추상의 역학_ 긴장과 공명》 개최

아트프로젝트 씨오, 2026. 5. 14. -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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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프로젝트 씨오(Art Project CO)는 오는 2026년 5월 14일(목)부터 6월 13일(토)까지 그룹전 《추상의 역학: 긴장과 공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춘수, 장승택, 안정숙, 김영헌의 작업을 통해 현대 추상 회화를 하나의 고정된 형식이 아닌, 물질과 신체, 시간과 감각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생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으로 바라본다. 네 작가는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화면 안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균형, 반복과 공명의 구조를 탐구하며, 동시대 추상 회화가 지닌 감각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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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아트프로젝트 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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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ULTRA-MARINE 2503, Oil on canvas, 53x24.5cm, 2025 © 작가,  아트프로젝트 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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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택, Layered Painting 40-40, Acrylic on canvas, 100x80cm, 2025 © 작가,  아트프로젝트 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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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숙, Tension 2023 I-2, Oil on canvas, 77x77x10cm, 2023 © 작가,  아트프로젝트 씨오


김춘수는 오랜 시간 '울트라마린'이라는 단일 색채를 중심으로 회화적 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붓 대신 손가락이나 신체의 접촉을 통해 안료를 문지르고 덧입히는 그의 작업은 반복되는 행위의 시간을 화면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깊이 응축된 푸른 색면은 단순한 색채를 넘어 작가의 신체적 리듬과 수행적 흔적을 담아내며, 화면 안에 강한 생명력과 깊이를 형성한다.

장승택은 투명 안료와 미디엄을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리는 ‘레이어링(Layering)’ 작업을 통해 색채의 공간성과 시간의 층위를 탐구한다. 화면 아래 중첩된 층들은 빛의 투과와 굴절에 따라 미세한 진동과 깊이감을 만들어내며, 평면 안에서 섬세한 시각적 울림을 형성한다. 화면 아래 겹겹이 쌓인 층들은 빛이 투과하고 굴절됨에 따라 미세한 떨림과 깊이감을 만들어내며, 평면 위에서 섬세한 시각적 울림을 전한다. 그의 작업은 재료와 빛, 시간이 맺는 관계를 조용히 드러내며 관객에게 감각적인 몰입의 경험을 제안한다.

안정숙은 기하학적 질서와 유기적 에너지가 공존하는 화면을 구축한다. 작가는 화면 안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힘들을 조율하며 긴장감 있는 균형 상태를 만들어낸다. 정제된 구조 안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는 화면에 독특한 리듬감을 부여하며, 시각적 긴장과 정서적 안정감이 공존하는 조형 세계를 보여준다.

김영헌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감각을 회화의 언어로 옮겨온다. 색채의 충돌과 리듬, 구축과 해체가 반복되는 그의 화면은 전파의 간섭이나 디지털 오류(Glitch)를 연상시키며, 현실과 가상 사이의 현대적 감각을 드러낸다. 다양한 색면과 조형 요소들이 충돌하고 중첩되는 과정은 동시대 우리가 마주하는 복합적인 시각 환경을 반영하며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본 전시는 네 작가의 서로 다른 회화적 방법론을 통해 현대 추상이 단순한 형태적 실험을 넘어, 감각과 물질, 시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확장된 조형 언어임을 보여준다. 화면 위에서 반복되고 축적되는 행위와 감각의 흐름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안하며, 동시대 추상 회화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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