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호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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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림아트센터 ]|T. 02-541-3540|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6
소개
테제건축사 사무소(유태용)가 설계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과 호림아트센터는 모두 세 개의 건물이 어우러져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며, 내부가 외부가 되고, 외부가 내부가 되어 경계가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면이나 후면, 높은 곳이나 낮은 곳, 어느 곳에서든 열려 있는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건물로 들어오게 되는 열린 공간입니다.
도자기의 모습을 형상화 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과 빗살무늬토기를 형상화 한 호림아트센터 오피스동, 그리고 유선형의 두 건물을 잇는 직선형의 서비스 시설동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긴장과 이완의 조화로운 균형을 보여줍니다.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5층 건물이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입니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의 설계 작업은 한 겹 한 겹 더하여 형상을 만들고, 한 켜 한 켜 속에 공간을 만들어 그 어우러짐으로 쓰임새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겹겹이 쌓인 공간의 켜들은 진흙 속에서 여러 번의 정화를 통해 피어난 아름다운 연꽃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통로가 되기도 하고, 계곡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감각적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박물관의 입구는 동굴처럼 조심스럽게 들어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울림이 느껴지도록 설계되었으며, 박물관 외벽을 장식하는 자개벽은 소중한 보물을 덮는 보자기처럼 박물관을 감싸고 있습니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을 찾는 모든 이들이 보물처럼 소중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복잡한 도심 속에서 연꽃처럼 정화되는 느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설계에 담겨진 바람처럼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이 이 거리에 신선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