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정은,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 개최
국내외 다수 콩쿠르 수상,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이정은이 오는 9월 25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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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5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올리는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전액 장학금을 수혜하며 졸업하였다. 이후 도독하여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Professional Performance과정과 실내악 석사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하였으며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였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베토벤의 작곡 역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인생을 관통하며 쓰여진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전 곡을 연주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 중에 있다. 특히나 이 프로젝트는 그녀가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이면서도 독일에서의 수학과정에서 베토벤 음악을 깊이 탐구하였던 그녀의 장점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초기와 중기에 해당하는 피아노 소나타 6번과 17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소나타 No.6은 작품번호 Op.10 중에 두 번째로 수록된 곡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쾌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초기 소나타에 속하는 작품인 만큼 주제의 집중력과 구성력이 하이든의 특징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를 연상케 한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젊은 시절 베토벤의 강렬한 개성과 테크닉을 연주하면서 피아니스트의 길을 시작한 때를 회상하며 그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어서 연주될 피아노 소나타 No.17 in d minor Op.31 No.2은 “Tempest(폭풍)”라는 부제로 연상할 수 있듯이 폭풍우를 떠올리게 하는 급박한 김장감, 극적인 다이내믹과 풍부한 악상, 휘몰아치는 음악, 눈부신 기교가 인상적이다. 청각에 심각한 이상이 감지된 베토벤은 이 곡을 통해 음악에 대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고 죽음의 위기를 창작으로 극복해나갔다. 우울함 자체를 삶과 연관지어 새로운 탄생과 창조를 만들어냈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텍스트로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은 베토벤 사후 본격적으로 펼쳐진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이 곡에 담겨있는 베토벤의 의지를 연주하고자 한다. 음악으로 승화된 그의 정신적인 고뇌와 아픔, 그리고 삶의 버거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
2부는 Piano Sonata No.11 in B-flat Major Op.22 작품으로 포문을 연다.
이 곡은 베토벤 자신에 의해 ‘대소나타(Grande Sonate)’라는 곡명이 정해진만큼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이 드러나 있다.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분위기, 리드미컬한 음형 등이 베토벤의 생동감 있는 젊음을 대변한다. 베토벤 초기 양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소나타라 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본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Piano Sonata No.26 in E-flat Major Op.81a “Les Adieux”을 선택했다. 베토벤의 ‘고별 소나타’는 제목에도 나타나 있듯이 슬픔과 공허함이 곡 전체를 감싸고 있다. 작곡 당시 발생했던 전쟁으로 인한 후원자 루돌프 대공과의 이별은 베토벤에게 깊은 상심이었다. 1악장 ‘고별’, 2악장 ‘부재’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슬픈 회상에 젖게 되지만 3악장 ‘재회’를 통해 결국 만남과 승리라는 긍정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다.
‘고별 소나타’를 마지막으로 이정은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세 번째 연주회는 마무리되지만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는 마음과 재회를 기약하는 다짐을 의미한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베토벤의 음악을 '극복'이라고 말한다. "연주자로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겪는 고뇌과 좌절을 베토벤의 음악으로 극복하게 되고 음악가를 넘어선 한 사람으로서 감사함과 존경심이 더욱 깊어진다."면서 "자신의 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베토벤의 곡을 감상하며 관객 또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관사인 아투즈컴퍼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라는 큰 규모의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 이정은의 음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예정된 시리즈 공연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각각 2025년 4월과 12월,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다년에 걸쳐 총 32개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작품을 완주할 예정이다.
이정은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전액 장학금으로 수혜하고,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이정은은 일찍이 중앙음악콩쿠르, 세계일보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연세대 재학 시 제23회 포르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진출, 도독 후에도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탄탄한 기량을 입증했다.
독일의 유명한 홀에서의 독주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은은 국내에서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 Bochumer Symphony Orchestra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또한, 실내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이정은은 2023년부터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진행하며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이정은 독주회는 오는 9월 25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는 아투즈컴퍼니(070-7757-03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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