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앙상블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 Idioma de la Música’ 창단 연주회 개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특별한 조합으로 느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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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첼리스트 조현근, 그리고 리코더와 바로크 플루트 연주자인 전현호가 창단한 앙상블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idioma de la música)가 2024년 6월 12일(수) 저녁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스페셜 게스트로 스페인의 미겔 보날(Miguel Bonal, 비올라 다 감바), 밥티스트 제로니앙(Baptiste Zeronian, 하프시코드) 등 바로크 음악계의 젊은 신성 연주자를 초청해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프랑스풍 바로크 A la mode française를 주제로, 고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쿠프랭(Couperin), 마레(Marais), 텔레만(Telemann)을 비롯해 바리에르(Barrière), 오트레르(Hotteterre), 베르토(Berteau) 등 너무나 아름답고 유려하지만 국내 무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작곡가들의 곡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스페인어 ‘idioma de la música’는 ‘음악의 언어’라는 의미로, 오롯이 음악을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하고 전달하고 또 나누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등음악원(Escola Superior de Musica de Catalunya) 등에서 함께 고음악을 전공한 바로크 첼리스트 조현근과 리코더 연주자 전현호는 고음악계에서 최고 권위와 명예에 빛나는 브뤼헤 고음악 국제 콩쿠르(International Competition Musica antigua Bruge)를 시작으로 텔레만 국제 콩쿠르(Internationaler Telemman Wettbewerb), 베를린 바흐 국제 고음악 콩쿠르(Berliner Bach Wettbewerb) 등에서 음악성과 기량을 인정받았고, 한국과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무대를 함께 했다.
2024년 2월 5일 반포 심산아트홀에서 진행한 독일풍 바로크(by Musica Glorifica)를 시작으로, 이번 공연은 프랑스풍 바로크로 펼쳐진다. 다양한 나라의 음악적 형식과 양식을 흡수한 독일풍의 바로크와는 달리 프랑스 음악은 고유한 형식을 갖는다. 절대 왕정 산하에 발전한 프랑스 음악은 꾸밈음 하나하나에 기악 편성의 다양함과 풍부한 화성에 감정,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까지 모든 것을 갖춰야 하는 완성형 음악이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음악의 수많은 기악 형식 중에서도 드물게 첼로와 비올라 다 감바 두 대의 베이스와 더불어 하프시코드와 리코더로 구성된다. 각 악기의 솔로부터 네 대의 악기가 모두 독자적인 성부로 등장하는 곡까지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진면모를 확인하고 만끽하는 향연이 될 것이다.
프랑스풍 바로크 공연은 6월 11일 대구 공간울림에서도 열리며, 전석 5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는 오는 7월 21일, 27일에 ‘이탈리아풍 바로크’를 청중에게 선보이며 유럽풍 바로크 3부작을 완성한다. 2025년에도 스위스 베른 음대 리코더 교수인 미햐엘 포름(Michael Form), 바로크 바순과 리코더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 클라우디우스 캄프(Claudius Kamp), 대만 출신 리코더 연주자 이창 리앙(Yi Chang Liang)을 초대해 리코더 4대와 바소 콘티누오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펼치는 희소성 높은 공연을 펼치며 고음악과 현재를 잇는 그들만의 ‘음악의 언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년 6월 12일(수) 저녁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되는 앙상블 idioma de la música의 창단 연주회는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 주최, 리드예술기획 주관으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전석 5만원, 학생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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