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 이생강 명인 ‘구전심수 82년 젓대소리’ 공연 열어
본문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이사장 죽향 이생강)는 5월 4일(토)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가무형유산 죽향 대금산조 공개행사로 ‘구전심수 82년 젓대소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조는 장고 장단에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독주곡으로, 신을 우러러 모신다는 의미의 시나위에서 기원한다. 시나위는 고대로부터 관혼상제 의식에 사용되던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 기악곡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부산에 집결한 23분의 스승으로부터 팔도의 가락을 모두 섭렵한 죽향 이생강 명인(중요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은 판소리와 봉장취(사랑과 죽음의 노래), 메나리조(동부 산유화 가락) 등의 다양한 가락을 고루 녹여내 장대한 가락의 산조를 정립했다.
이번 공연에서 죽향 이생강 명인은 문하생, 이수현(설장고), 신지후(기획) 등과 함께 젓대소리의 유래를 담은 만파식적의 ‘오래된 이야기’와 우주 삼라만상을 품고 있는 가슴속 ‘심오한 이야기’, 온 세상에 자유로이 뻗어가는 ‘무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탁월한 깊이감을 보여주는 성음, 현장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즉흥성으로 이번 공연은 한국 민속악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진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측은 그동안의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자 가슴에서 가슴으로 구전심수한 이야기를 함께하는 공개행사를 마련했다며, 젓대뿐 아니라 설장고 및 민요와 아쟁 등 민속 가무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열린 가슴으로 함께 궁극의 평온에 이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와 문자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은 전석 무료다.
-
[문화일반]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찾아가는 음악회-사운드익스프레스’ 성료
-
[공연] 36개 PC방에서 만나는 가상세계 공연 ‘미여지뱅뒤’ 개최
-
[공연] 연희공방 음마갱깽, 황해도 장연 지역의 꼭두각시 인형극을 복원해 선보인다
-
[문화일반] 1만3866명의 국민과 함께한 특별한 저작권 캠페인 여정
-
[공연] 국립무용단 ‘향연’ 전회차 매진, 뜨거운 한국무용 열기는 계속된다
-
[공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연극 ‘필로우맨’ 밀양 첫선
-
[공연]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오는 14일 퓨전 국악 뮤지컬 ‘심청날다’ 개최
-
[문화일반] 오페라 본고장에서 펼쳐진 한국-이탈리아 오페라 예술인 협력 하모니
최신글이 없습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