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작가 ‘Frozenism: Time Alive’, 美 패스트컴퍼니 2026 디자인 혁신상 선정
아트앤컬처
2026-09-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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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리더이자 아티스트, Frozenism의 창시자인 성서(Sung Suh) 작가의 예술·연구 프로젝트 ‘Frozenism: Time Alive’가 미국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2026 Innovation by Design Awards’ Experience Design 부문에서 Honorable Mention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한 개인이 16년간 독립적으로 발전시켜온 예술 프로젝트가 경험디자인의 관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서 작가는 최근 갤러리한결에서 개인전 《Frozenism: Frozen Portraits and World》를 개최한 바 있다.

Frozenism — Time Alive © Sung Suh / Frozenism

Frozen Voice — Time Alive © Sung Suh / Frozenism

Frozen City: New York — Time Alive © Sung Suh / Frozenism
얼음에서 출발한 16년간의 예술 실험
Frozenism은 2010년 시카고예술대학(SAIC)의 작품 논문에서 출발했다. ‘Froze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작업은 얼음 속에 단어와 이미지, 오브제를 결합하고, 얼고 녹는 과정을 통해 시간과 기억, 보존과 소멸을 탐구했다.
예술·디자인·사진의 경계를 넘나든 초기 작업은 CLIO Awards, Red Dot Award,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IPA), IDEA(IDSA), HOW Awards 등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후 성서 작가는 창작과 전시, 연구와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프로젝트를 ‘Frozenism’이라는 개념적 프레임워크로 확장했다. 관련 작품은 미국 헨리 포드 박물관과 시카고예술대학 Joan M. Flaxman Library 등에 소장돼 있다.
완성된 작품을 넘어 ‘변화의 시간’을 경험하다
성서 작가는 Frozenism을 주제로 세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작업의 개념과 방법론을 이론화했다. 얼음은 단순한 조형 재료가 아니라 온도와 빛, 환경에 반응해 형태를 바꾸고 사라지는 물질이다. 관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과 변화, 소멸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전쟁, 삶과 죽음 등 복잡한 사회·환경적 문제를 물질의 변화와 감각적 경험으로 전달하며, 예술의 영역을 인간의 경험과 공공적 소통으로 넓혀왔다. 이러한 작업은 2026년 아트 센트럴 홍콩에서 선보인 데 이어 서울 한강과 뉴욕의 공공 공간으로도 확장됐다.
성서 작가는 “Frozenism은 얼음을 얼리는 작업에서 시작했지만, 제가 탐구해온 것은 결국 얼음이 아니라 변화였다”며 “이번 선정은 16년간 이어온 여정이 Experience Design이라는 새로운 영역과 만난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AI 시대, 인간의 감각과 아날로그 경험
성서 작가는 이번 수상이 Frozenism의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향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이미지와 정보를 빠르게 생성하는 시대일수록 실제 물질과 시간의 흐름을 마주하는 인간의 경험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무엇이든 빠르게 만들고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될수록, 인간이 직접 만지고 느끼며 시간을 경험하는 순간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얼음은 변화하고 사라지지만, 그 시간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기억과 감정, 그리고 질문이 남는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Time Alive’”라고 말했다.
2010년 ‘Frozen’에서 출발한 Frozenism은 16년간 예술·디자인·사진을 넘어 시간과 기억, 인간의 경험과 사회적 영향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패스트컴퍼니 디자인 혁신상 선정은 물질과 시간, 인간의 감각이 지닌 새로운 가치를 조명한 성과로 평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frozenism.com 및 인스타그램 @designedbysu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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