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정 개인전 <Leaping>
갤러리자인제노, 10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본문
'움직임', 혹은 '표류'라는 모티브로 현대인의 끊임없는 욕망 속 무수한 연극적 자아를 표현해 온 정미정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자인제노에서 10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우리를 변종시키며, 움직임을 강요한다. 본연의 나를 잃어버리고, 움직임의 방향성이 무엇을 향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삶에서 나의 움직임이 표류가 되어버렸다는, 이러한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라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그리고 내가 아닌 그들(타인) 속에서 본연의 나를 잃어버렸다는 것이 고통으로 인식 되었다면 더더욱 말이다. 왜냐하면 이 순간은 나를 본연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며 현대인이 어떤 목적이나 방향성을 잃고, 흘러가는 현대인 정신적 표류기를 설명한다.
Leaping1, 2023, Acrylic on linen, 145.5x97.0cm(사진=자인제노)
Leaping4, 2023, Acrylic on linen, 72.7x60.6cm(사진=자인제노)
Leaping5, 2023, Acrylic on linen, 72.7x60.6cm(사진=자인제노)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현대인은 끊임없는 욕망 끝에서 무수한 연극적 자아로 결합되고 연출되며 또한 우리는 다른 차원의 낯선 공간에서 자기 자신의 해체되고 분열된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고, 초라한 낯선 자아를 통해 당황하고 갈등하며 삶에 대한 깊은 천착을 하게 된다."고 작품 주제인 모티브인 움직임과 표류라는 소재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동차, 껑충 뛰어오르는 사람, 활력 넘치는 동선은 이러한 현실들 속에서 끊임없이 도약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긍정의 힘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라며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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