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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명미리 개인전 《Artifical Natur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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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미리 개인전《Artifical Nature》이 2024.6.19~6.25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 프라자에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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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미리, <Artificial Nature 3>, 2023. Acrylic on canvas, 194 x 145.5 cm.(사진=인사아트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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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미리, <Artificial Nature 3>, 2023. Acrylic on canvas, 97 x 145.5 cm.(사진=인사아트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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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미리, <Artificial Nature 1>, 2023. Acrylic on canvas, 197 x 97 cm.(사진=인사아트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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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미리, <Artificial Nature 1> 설치전경 (사진=인사아트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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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미리 작가 (사진=아트앤컬처)  





명미리 작가는  "자연(自然)은 사람을 통해 인공(人工)이 되고, 인공은 다시 자연이 된다. 조선소는 가까이서 보면 인공의 대표적인 대규모 현장이지만, 멀리서 보면 바닷가 자연에 안겨 있다. 조선소가 세워지기 전에 자연이 있었고, 언젠가 조선소가 사라진 뒤에 자연이 남는다. 


조선소의 크레인은 학을 닮아 학이라 부른다. 사람은 학을 보고 크레인을 만들었고, 크레인을 보면서 학을 떠올린다. 그래서 학과 크레인은 이름이 같다. 자연과 인공은 사람의 생각 속에서 하나이다." 라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작가노트 


I. 선


 나는 오랜 기간 골목을 그렸다. 골목 하면 누추하고 허름한 곳이라고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골목은 친구 집에 놀러 다니던 정겨움이 느껴지는 길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아직도 60-70년대의 골목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언젠가는 없어질 것 같아서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 작업은 일종의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가(哀歌)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어린 시절의 정서에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해보는 과정에서, 공사장의 크레인이나 조선소의 철제물에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선들을 그리게 되었다. 특히 내 그림의 일관된 특징이 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현대적인 선을 찾다가, 크레인과 조선소에서 그런 선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II. 인공의 아름다움


 골목길과 달리 조선소의 화려하고 현장감 있는 모습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이 또한 외면당하기 쉬운 삭막한 풍경 같지만, 의외로 철제물의 화려한 색들의 조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을 캔버스 화면 안에 표현하면서, 선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 색다른 정서를 느끼게 되었다. 


 이전의 골목길 작업은 과거 지향적이었다. 주로 어릴 적의 정서와 연결되어서이다. 전에는 골목에서 전봇대와 전깃줄을 보면 그림으로 표현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공사장과 조선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레인들을 보면서, 대체 누가 크레인(학, 鶴)이라는 아름답고 우아한 이름을 지었는지 궁금했다. 그때부터 내 눈에 공사장의 크레인이 조형물로 보이기 시작했다. 조선소의 철제물들은 제각기 화려한 색과 선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가장 삭막할 것 같은 현장마저도 인간의 미적 감각은 흔적을 남겼다. 

그러다가 선 그리고 인공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이라는 공간에 눈길이 갔다.



III. 자연과 인공


Artificial nature, 

자연(自然)은 사람을 통해 인공(人工)이 되고, 인공은 다시 자연이 된다.

조선소는 가까이서 보면 인공의 대표적인 대규모 현장이지만, 멀리서 보면 바닷가 자연에

안겨 있다.

조선소가 세워지기 전에 자연이 있었고, 언젠가 조선소가 사라진 뒤에 자연이 남는다. 

조선소의 크레인은 학을 닮아 학이라 부른다. 

사람은 학을 보고 크레인을 만들었고, 크레인을 보면서 학을 떠올린다. 

그래서 학과 크레인은 이름이 같다.

자연과 인공은 사람의 생각 속에서 하나이다, 



명미리(Myung Mirie)

202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

2014 서울미술대전 장려상

2023 《AQUA-C・JAM. Le Passage》,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2 《Le Passage》, 한전아트센터

         《Le Passage》, 가고시포갤러리

2018 《Z-204》, Gallery 1898

2017 《Protocol 회화 이미지들의 데이트 3부》, 성남아트센터

2016 《Protocol 회화 이미지들의 데이트 1부》, 한전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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