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N 개인전 《The Time of Moon》 개최
본문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세계를 펼치는 SINN(김진언)작가 개인전이 <The Time of Moon, 달의 시간>이라는 타이틀로 2024년 5월 17일(금)부터 8월 11일(일)까지 포항에서 조우할 예정이다.
태초의 시간부터 달은 인류에게 신화적 상상력과 지적인 호기심을 품게 하고 낭만의 상징이자 무한하게 드넓은 다른 차원의 세계에 대한 동경의 원천이었다. 달은 암흑 속 밤하늘에 빛을 비추는 존재로 칠흑 같은 어둠 속의 한 줄기 광명이 되어 희망, 변화 그리고 균형을 내포하고 또한 여성성과 생명의 순환, 평화와 조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달이 인류에게 정서적 풍요로움을 안겨준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SINN, Beyond Skyscraper, 2024. scratched and painted on aluminum, Indian Ink, 71 × 100 cm. (사진=금산갤러리)
SINN, Time of the Moon, 2024. scratched and painted on aluminum, Indian Ink, 71 × 100 cm. (사진=금산갤러리)
SINN, Time of the Moon, 2024. scratched and painted on aluminum, Indian Ink, 71 × 100 cm. (사진=금산갤러리)
SINN, The City of the Moon, 2024. scratched and painted on aluminum, Indian Ink,71 × 100 cm. (사진=금산갤러리)
작가는 달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위의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비밀스러운 상태로 옮겨지고, 현실을 벗어난 상상들이 깨어나게 된다고 한다. 철학적 사색의 욕구를 자극하여 자아와 자연의 세계를 함께 들어가 보게 하는 비밀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 금산갤러리에서 선보였던 ‘비밀의 정원, 미지의 섬’이라는 동화적 컨셉의 구상 작품과 천체물리학에 대한 관심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 작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작가는 ‘시간은 빛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빛은 모든 것에 필수적 기본이 되기도 하지만 작가 작품의 핵심을 이룬다.
특히 빛의 투영과 반사를 통한 형상화 작업은 끊임없는 갈등과 해소로 순환하는 모든 것의 에너지적 표출이며 또한 소통에 대한 깊은 사유인
것이다. 여기서, 도시 건축물의 외관을 연상케 하는 금속의
‘투영’과 ‘반사’효과의 눈에 띄는 특징은 작가 작업의 기본 테마인 현대사회 내 소통과 상호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내용 전달의
수단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유럽의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고딕성당의 장엄하고도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숙연한 어둠을 접하게 되지만 이내 층고를 가늠하기 어려운 높디높은 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각양각색으로 찬란하고도 황홀하게 내부에 스며드는 빛은 신비로움과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이곳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가름하기 어려운 몽환적 경계에 서서 느끼는 황홀경을 SINN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B 연필로 드로잉을 하듯이 뾰족하고도 섬세한 도구를 사용하여 자유자재로 불투명한 알루미늄판을 캔버스 삼아 스크래치를 내며 율동적인 선을 그리고 어느새 그 선들은 음률을 만들어 내며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작가의 제스처는 깊이감을 더하고 다른 각도로 새겨져 갈라진 틈의 결들에 스며든 잉크는 한층 더 풍요로운 색을 뿜어낸다.
유사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독일작가 카밀 레베러(Camill Leberer)의 작품이 추상적인 관념에 머물러 있다면, 금속에 자신의 세계관을 새기는 SINN은 동양과 서양의 회화적 전통을 결합하여 투명한 색채로 덮여 유사하게 긁힌 알루미늄의 공간 효과를 활용한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장면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SINN 작가는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후 도독, 독일의 UdK 베를린 (Universitaet der Kuenste Berlin) 예술대학 조형 예술 학과에서 학·석사과정을 마쳤다. 2009년에는 포스코 미술관이 주최한 POSCO Steel Art Award에서 본선상을 수상하고, 2013년 Wolfgang Gramm과 협업 설치작업으로 독일의 NordArt 대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국경 없이 역동적인 개인전과 단체전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5월 17일(금)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고 캔버스 위에 그려내는 회화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기대되며 환상성을 압도하는 물질성이 만들어 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알루미늄 위에 스크래치를 내는 독특한 방법으로 현대인의 ‘자아의 색과 리듬’을 그려내는 SINN 작가의 개인전 <<달의 시간(The Time of Moon)>>은 포항 구룡포에 위치한 구룡포 예술공장에서 진행되며, 5월 17일(금)부터 8월 11일(일)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각양각색으로 찬란하고도 황홀하게 내부에 스며드는 빛은 신비로움과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이곳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가름하기 어려운 몽환적 경계에 서서 느끼는 황홀경을 SINN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B 연필로 드로잉을 하듯이 뾰족하고도 섬세한 도구를 사용하여 자유자재로 불투명한 알루미늄판을 캔버스 삼아 스크래치를 내며 율동적인 선을 그리고 어느새 그 선들은 음률을 만들어 내며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작가의 제스처는 깊이감을 더하고 다른 각도로 새겨져 갈라진 틈의 결들에 스며든 잉크는 한층 더 풍요로운 색을 뿜어낸다.
유사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독일작가 카밀 레베러(Camill Leberer)의 작품이 추상적인 관념에 머물러 있다면, 금속에 자신의 세계관을 새기는 SINN은 동양과 서양의 회화적 전통을 결합하여 투명한 색채로 덮여 유사하게 긁힌 알루미늄의 공간 효과를 활용한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장면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SINN 작가는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후 도독, 독일의 UdK 베를린 (Universitaet der Kuenste Berlin) 예술대학 조형 예술 학과에서 학·석사과정을 마쳤다. 2009년에는 포스코 미술관이 주최한 POSCO Steel Art Award에서 본선상을 수상하고, 2013년 Wolfgang Gramm과 협업 설치작업으로 독일의 NordArt 대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국경 없이 역동적인 개인전과 단체전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5월 17일(금)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고 캔버스 위에 그려내는 회화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기대되며 환상성을 압도하는 물질성이 만들어 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알루미늄 위에 스크래치를
내는 독특한 방법으로 현대인의 ‘자아의 색과 리듬’을 그려내는 SINN 작가의 개인전 <<달의 시간(The Time of Moon)>>은 포항 구룡포에 위치한 구룡포 예술공장에서 진행되며, 5월 17일(금)부터 8월 11일(일)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