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주 개인전 《나무의 위로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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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림손에서 5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안영주 개인전 < 나무의 위로와 희망 >의 전시가 진행된다.
안영주 작가가 나뭇가지로 작업을 하게 된 개기는 산책을 하다가 밟힌 작은 나뭇가지를 보면서이다.
나뭇가지는 이미 많이 밟혀 껍질은 벗겨지고 가지 위쪽은 납작해져 있었다. 작고 가녀린 나뭇가지를 애처롭게 여긴 작가는 그 이후 길에서 만나는 나뭇가지를 보면 집으로 가져와 씻고 말리고 한지로 감싼 캔버스 위에 상처를 치료하듯 실로 감아 꿰맸다.
나무의 위로와 희망 38 x 38 cm twig, thread and oil on canvas 2024(사진=갤러리그림손)
나무의 위로와 희망38 x 38 cm twig, thread and oil on canvas 2024
나무의 위로와 희망38 x 38 cm twig, thread and oil on canvas 2024
나무의 위로와 희망91.9x 60.6cmtwig, thread and oil on canvas 2023-4
나무의 위로와 희망162.0x130.3cm twig, thread and oil on canvas 2024
작가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1호 캔버스 365개에 나뭇가지를 실로 감고 꿰매는 연작을 하게 되었다. 연작을 하고 나서 작가는 나뭇가지들은 마치 인간과 같이 비슷한 모양새를 가졌지만 제각각 다른 모습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땅에 떨어진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나뭇가지 조차 똑같은 모습이 없다는 것은 작가에게 경이로운 경험이었고 그것이 작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뭇가지에 희망을 싹 틔우는 초록 잎사귀를 그려 넣음으로써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희망이라는 초록의 싹을 마음에 품어 그 희망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숲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