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대한 안내서 ‘내 방에서 떠나는 우주여행 상·하’ 출간
상상력이라는 이름의 우주선 타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다
본문
내 방에서 떠나는 우주여행(상·하), 윤영은 지음, 상권 408p, 하권 394p, 각각 1만7000원
반도체를 다루는 미시 세계 엔지니어가 우주라는 거시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윤영은 작가의 우주여행 안내서 ‘내 방에서 떠나는 우주여행(상·하)’를 펴냈다.
저 우주는 상상력만 갖고 있다면 학력, 재산, 성별, 나이, 종교, 인종과 무관하게 누구나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권력과 재산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밤하늘에 보이는 저 별들로 직접 여행할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 모두가 아무런 제약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저 우주는 신분과 재산, 사회적 지위 등과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 평등하게 상상 속의 여행만을 허락한다.
이 상상 속의 여행에는 정해져 있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모두 각자 상상의 나래 속에서 자신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상상 속의 우주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우주여행에서 감흥의 크기를 좌우한다.
이 책은 총 두 권으로 구성돼 있다. 상권 ‘우주여행 설명서 편’에서는 지금까지 인류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우주에 대해 탐구해온 역사를 파헤친다. 천동설이 몰락하고 지동설이 인정받게 된 이야기와 뉴턴이 고전 역학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빛의 속성, 시공간의 개념 및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상상 속의 우주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권 ‘우주여행 가이드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태양과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천체들, 은하, 초신성, 블랙홀 등을 다룬다.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 사진도 아낌없이 실었다. 우주 탄생부터 지금 우주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 우주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누구나 우주 공간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지만, 우주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낯선 과학 용어나 어려운 수식을 접하게 되면 지레 겁을 먹게 되곤 한다.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우주의 속성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설명하면서 복잡한 물리학 공식과 수학 수식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대성 이론과 시공간 및 중력의 개념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도 어려운 과학 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독자가 ‘내 방에서’ 편하게 앉아 상상의 우주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 윤영은은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저자는 앞으로 사람들에게 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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