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잔재의 슬픔 담은 소원, 성남아트리움에서 초연
무용과 창극, 미디어가 결합된 다원극 소원, 새로운 시도
본문
무용 창극 소원이 개최된다
서울댄스씨어터(SDT)가 11월 2일(수)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무용과 퓨전 창극, 라이브 음악과 영상이 결합한 다원극 ‘소원’을 선보인다.
무용 창극 ‘소원’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SDT, LINKART가 주최하는 다원극으로, 2022년 일제 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안무: 장혜주(LINKART 대표) △연출 및 대본: 최교익(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기획: 봉다룬(두원공과대학교 공연영상예술학부 교수)가 제작했다.
소원은 예술의 다원화 시대에 맞춰 각 예술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정체되는 전통 공연과 무용, 미디어 등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심기일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돼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조선인들의 삶을 담은 작품으로, 강제 징용돼 끌려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한 여인 전옥분의 소원에서 극이 시작된다.
하지만 남편 김석매는 먼 타향인 남양군도에서 지옥과 같은 노동과 배고픔에 고통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의 소원은 고향에 있는 전옥분을 만나는 것이지만, 그녀는 위안부로 끌려가 일본군에게 처절하게 유린당하며 살았다. 원치 않는 비극적인 이별에서 두 사람의 소원은 이뤄질까.
문화의 계절인 11월 2일(수) 밤 8시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무용 창극 소원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석 무료이며,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당일 현장에 오면 티켓을 구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