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파이 제작 연극 ‘은별숨’, 9월 12~13일 대학로 비유아트홀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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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행사 기획사 아트파이가 제작한 연극 ‘은하수가 보이는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 밤에 두 여자가 서로의 마음을 숨김’(이하 ‘은별숨’)이 2026년 9월 12일과 13일 서울 대학로 비유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은별숨’ 공식 포스터(사진: 아트파이)
은별숨’은 배우 은서와 연출가 희경이 삶과 죽음을 다룬 연극을 함께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술적 견해 차이로 크게 부딪힌 두 사람은 화해하는 듯했지만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지낸다. 9년 뒤 희경이 은서의 집을 찾아오면서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침묵과 오해,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허진원 작가가 쓰고 정일균 연출이 무대화한 이번 작품은 메타연극적 구성과 무용의 추상적 움직임을 결합해 예술가의 삶과 관계를 바라본다. 박명희가 희경 역을, 노은하가 은서 역을 맡으며 정은주는 무용과 안무로 참여한다.
허진원 작가는 서울에서 아들과 우연히 발견한 밤하늘의 별과 군 복무 시절 경계 근무 중 바라본 별빛의 기억에서 작품의 출발점을 찾았다. 인간으로 태어나 별빛을 마주할 수 있다는 감각이 삶과 죽음을 함께 짊어진 두 여성의 이야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정일균 연출은 폴 고갱의 화두인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작품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무대 위 두 인물의 날 선 논쟁을 삶의 끝에서 피할 수 없는 고독과 서로를 향한 갈망의 표현으로 바라보며, 별이 빛나는 밤과 은하수의 이미지를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사용한다.
노은하는 은서에게 예술은 호흡과 공기, 물 같은 존재라고 설명하며 희경과 함께했던 삶과 사랑, 예술의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 박명희는 희경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미련과 욕망을 내려놓는 순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두 인물의 대화와 움직임을 통해 기억과 애도, 삶을 계속 살아가는 감정을 관객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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