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아트리뷰 파워 100’ 10년 연속 선정…양혜규 작가도 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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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트리뷰’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발표, 한국 미술계 위상 높여
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발표한 ‘2024 파워 100’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96위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10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외 미술계에서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도 48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드높였다.
5일 발표된 ‘2024 파워 100’은 전 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활동과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다. 이현숙 회장은 국제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세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고, 단색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 등 주요 전시에 집중하며 국제갤러리의 위상을 높였다.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사진: 안지섭 (이미지=국제갤러리)
양혜규 작가 프로필 이미지, 사진: Cheongjin Keem (이미지=국제갤러리)
‘아트리뷰’는 이현숙 회장에 대해 “서울이 미술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른 현 시점에서 미술계의 열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갤러리와 작가 모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그의 균형 잡힌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양혜규 작가는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개최된 개인전 ‘양혜규: 윤년’을 통해 블라인드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트리뷰’는 양혜규 작가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시각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홍콩 M+의 정도련 부관장, 재독 철학자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 등 한국인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며 한국 문화예술계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샤르자 아트 재단 설립자이자 샤르자 비엔날레 디렉터인 후르 알 카시미(Sheikha Hoor Al Qasimi)가 1위를, 태국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로 관계미학의 대표적 작가인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가 2위를 차지했다.
‘2024 파워 100’의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공식 웹사이트(https://artreview.com/power-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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