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문학축제, 청계광장에서 문학에 빠지다 ‘2024 문학의 도시 서울’ > 문화일반

제16회 서울문학축제 '2024 문학의 도시 서울'은 ‘근대문학, 축제가 되다’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근대문학의 발상지이자 배경지인 중구와 명동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10월 25일 명동YWCA에서 열리는 전야제와 26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본행사까지 모두 문학적 기억의 공간인 서울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일정들로 채워지며, 중구와 명동, 종로를 중심으로 100년 전 근대문학의 도시를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문학살롱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25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명동YWCA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해 볼 것을 권한다. 이번 축제의 주제인 염상섭 소설 <삼대>의 낭독극과 좌담회에 이어 북 콘서트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본행사는 10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 날은 낭독대회, 근대문학 투어, 무대공연,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부에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낭독대회가 열리며, 퍼니스트 마임공연과 수시변통 길놀이, 낭독대회 시상식, 아코디언 연주 등이 진행된다.

2부에는 염상섭의 소설 ‘삼대’의 배경지를 탐방하며, 문학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근대문학 투어가 진행된다. 이번 투어에서는 근대 경성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서촌, 북촌, 남촌을 이민호 교수의 설명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3부는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며 성악가 강창련과 한국 전통공연 등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영화감독인 육상효 작가의 사인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처럼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광장에서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리게 된다.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부대행사의 운영 시간은 본 행사 시간과 동일하며, 안내/안전, 대기실, 홍보방, 시대연출방, 문학네컷, 북 플리마켓, 놀이하는 사람들,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 참여 후 여운이 남는다면 바로 옆 청계천 야외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가을의 주말을 만끽할 수도 있다.

16번째 문학축제의 개막을 앞두고 한국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낭보를 맞이한 ‘한국여성문예원’의 원장 김도경 시인은 “한국여성작가 ‘한강’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의 가치를 인정받는 우리 문학사의 쾌거”라며, “한국문학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받을 수 있는 축제로 '문학의 도시 서울'이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