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개인전 《동거, 동락 Life Together》 개최
이화익갤러리, 2024. 6. 7 (금) - 6. 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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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는 오는 6월 7일부터 6월 27일까지 3주간 동양화 전통기법을 계승하며 현대적인 미감을 발휘하는 이정은 작가 개인전 <동거, 동락 Life Together> 전시를 진행한다.
이정은, 고양이가 있는 서가 1, 각120x40cm. (총8점) 장지에 채색, 2023.(사진=이화익갤러리)
이정은, 함께 맞는 여섯 번째 봄, 100x70cm. 장지에 채색, 2024.(사진=이화익갤러리)
이정은, 만춘, 130x97cm. 장지에 채색, 2022.(사진=이화익갤러리)
이정은, 여름날의 서가, 130x162cm. 장지에 채색, 2023.(사진=이화익갤러리)
이정은, 축하와 축복, 91x73cm. 장지에 채색, 2023.(사진=이화익갤러리)
이정은 작가(1971~)는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화익갤러리에서는 2017년 사진작가 구성수와 함께한 <FLORAL BLOSSOM> 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열매 맺는 계절>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최하였고, 2021년 선배이자 어머니인 동양화가 노숙자와 함께한 <가까이 오래> 전시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다.
이정은 작가는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들을 차분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키우는 반려동물, 자신이 좋아하는 오브제, 작업실에 놓은 화초 등 이정은 작가의 주변에 늘 함께 있고 위안을 주는 존재들은 자연스럽게 그림의 주제가 된다. 거대한 사회적 담론이 아닌 솔직하고 담백한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이정은 작가의 작품은 부드럽고 소박하지만 결코 연약하지 않은 힘이 느껴진다. 알맞은 농도의 아교포수와 물감을 겹겹이 올리고 또 올리는 수행과도 같은 과정들을 반복하면서 완성되는 성실함이 작품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동거, 동락이라는 주제로 작가의 뮤즈이자 반려동물인 ‘솔라’(노란 고양이)와 ‘시도’(검은 고양이)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작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서재 혹은 주변 지인들의 서재의 모습을 조선시대 회화의 한 형태인 ‘책가도’를 빌려 재해석하여 재현해내는 현대적 책가도 형태의 ‘서재’ 시리즈 작품들은 지난 전시 및 국내외 아트페어(2023 아부다비 아트 등)에 소개되어 완판을 기록, 컬렉터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너비 3m 이상의 현대식 책가도 ‘고양이가 있는 서가 1’ 8폭 작품과 지름 140cm 크기의 양탄자 배경의 원형 작품인 ‘허락된 평안 8’ 등의 대형 작품들 또한 눈여겨 볼만한 요소들이다.
생동감 있는 반려동물들과 각 계절의 꽃, 그리고 일상의 정물과 오브제들을 화면에 아름답게 담아낸 이정은 작가의 <동거, 동락 Life Together> 전시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 함께하고 있는 주변을 돌아보며 인생의 즐거운 순간들을 떠올려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전시는 6월 27일까지 이화익갤러리 1, 2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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