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미·김성국·장수지 《PEOPLE》 개최
청화랑, 2024. 6. 4. -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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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랑은 6월 전시로 노석미·김성국·장수지 세 작가의 인물화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관계를 이야기하는 <PEOPLE> 전을 6월 4일부터 6월 25일 동안 개최한다.
노석미, 현경과카프카, 2022. 캔버스위에 아크릴릭, 60.6x50cm. (사진=청화랑)
김성국, Trickster 4 2023. oil on canvas, 162.2X130.3cm.(사진=청화랑)
장수지, love, 2022. 장지에 혼합재료, 193.3x97.2cm.(사진=청화랑)
노석미 작가(1971)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삶에서 접한 순간 순간을 캔버스에 옮긴다. 소재는 사람·사물·동물·풍경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노석미 작가의 특징적 화풍인 간결한 필치와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이 더해지면 천진난만하고도 다정한 생명력을 품은 고유의 존재로 승화한다 경기도 양평과 제주 등지의 '매우 초록'한 자연 속에서 회화 뿐 아니라 그림책과 에세이 등을 집필하며 좋아하는 대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 노석미 작가는 힘있는 붓터치와 과감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화폭 속 인물과 고양이가 함께 한 일상의 단편에 무한한 생명을 부여한다.
김성국 작가(1982)는 서울대 서양화과 학·석사 졸업 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서양화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그리고 사회와 사회의 ‘관계’에 집중하며, 다양한 관계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작가 본인의 모습과 가치관을, 기존에 잘 알려진 각종 옛날 이야기와 명화, 만화 캐릭터, 유명인사, 주변인 등의 이미지를 조합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 속에서 표현한다. 작품에서 극사실적으로 그려낸 인물 뒤로 비현실적인 배경을 배치하여 시공을 넘나드는 세계를 창조하고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수지 작가(1988)는 건국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석사를 졸업하였고, 장지 위에 혼합재료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 속 독특하고 추상적인 형태를 가진 인물은 작가 자신이지만, 삶과 죽음 사이에서의 불안을 느끼고 위로받기를 원하는 사람 모두이기도 한다. 작가는 인체에 상상력을 더한 표현방식과, 잘 정돈되어 있음에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미지의 반복을 통해 혼란스러운 내면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감정을 시각화하기 위해 인물을 만화적으로 표현하여, 미묘하고 복잡한 누군가 또는 나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사람이 등장해 서로 부둥켜 안거나 바라보며 불안한 감정을 나누는 듯한 따스한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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