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은희 개인전 <The unknown world : 색을 감추다>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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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엠갤러리는 9월14일부터 26일까지 맹은희작가의 개인전 <The unknown world : 색을 감추다>展을 개최한다.
맹은희작가는 외형적 의미를 제거하고 직관적인 형식을 스스로 부과함으로써 재료들의 내재된 특성을 이용한 작업을 선보여왔다. 빠르게 건조되는 아크릴물감을 이용해 순간의 붓질, 그 찰나에 오로지 작품과 호흡한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물감의 충돌 현상과 반복되는 행위 자체를 강조하여 집중하는 그 시간 자체에 의미를 둔다. 그 과정은 이미 알고 있는 현상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감각이 뒤섞여 극대화 되어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또다른 작가만의 색을 선보인다. 그간 맹은희작가의 작업 중심에서는 항상 ‘파란(blue)’이 있다. 파란색이 주는 편안함은 작가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세계로 끌어당겨 집중시키고 사유하게 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에 집중하며 찰나의 순간에 직관적으로 붓과 하나가 된다. 계획하지 않고 작업하는 그 시간들은 작가에게 성공보다 실패에 익숙하기도 하다. 작가는 많은 실패를 경험할수록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많은 시행착오에서 우연의 효과들을 얻는다. 그런 과정에서 심리적 결함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여 지금까지 작업을 이끌어왔다.
이번 <The unknown world : 색을 감추다>를 준비하며 작가는 “이제는 파란색과 함께 떠올려졌던 색의 파편들과 나의 심상에서 떠올려졌던 이미지들을 하나 둘 끄집어 내려고 합니다. 파랑 뒤에 감추어 두었던 것들을….. 그러면서 나는 또 예술과 함께 성장합니다.”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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