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해외작가 초대전, < C’est la vie>
프랑스 작가 타그 하만 (Tagh Hamann), 예카테리나 쿨프(Ekaterina Kulpe)와 하일지 작가도 함께 전시
본문
Ekaterina Kulpe, 병아리, 5070의 캔버스에 유채, 2021
Ekaterina Kulpe, 자만심과 공허함 5065의 캔버스에 유채, 2019
타그 하만, la muse-the muse Acrylique sur toile,60x73cm.2013
하일지, 푸른 밤의 소리, acrylic on canvas 91x72.5, 2023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갤러리자인제노 (관장 이두선)에서는 2023 해외작가 초대전 < C’est la vie> 를 5월1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타그 하만 (Tagh Hamann), 예카테리나 쿨프(Ekaterina Kulpe), 두 작가와 프랑스에서 전시한 인연이 있는 한국 작가 하일지가 함께 한다.
타그 하만은 프랑스 모젤 출신으로 환경 위기를 그림의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간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20년간 비행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여행을 한 것이 창작의 원동력이라 한다. 추상적 비유적 감정적 명상적 방식으로 소통하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브래드피트 주연의 영화 <조블랙의 사랑>에 타그 하만의 작품이 노출되어 주목받기도 했다.
예카테리나 쿨프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출신 화가로 소비에트 시대에 미술을 공부한 후 프랑스에 정착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표현주의 화가인 그녀는 격렬한 그림 작업을 통해 우리 세계의 소외된 부분을 조명중이다. 수년에 걸쳐 예카테리나는 제스처의 자발성에 충실하고 주걱으로 재료와 색상을 조각하고 빛을 겹쳐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회화 장르에 접근하고 있으면서 진정한 조각적 차원을 드러내고자 한다. 예카테리나는 우화, 감정, 은유,시, 비평, 질문 및 심층 분석으로 가득 찬 그림을 작업하면서 문구, 음악, 기억, 러시아 격언 등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고 무의식에 집중한다. 그녀의 작품은 관객에게 때로는 예리하고 친밀하며 기괴하고 놀라운 비유적 표현주의를 발견하도록 한다.
하일지는 소설 <경마장 가는 길>로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논란의 붐을 일으킨 소설가로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화가로서 강렬한 색감과 창의적인 작품성을 바탕으로 시적인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들을 그려오고 있다. 자기복제에 늘 주의하고 있다는 그는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시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고, 철학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그림 세계를 추구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을 유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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