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아트스페이스, ‘이전 개관초대전-김병종 작가 생명의 노래’展 개최
본문
생명의노래 생명산수, 97X162cm(100호), 캔버스에 한지, 먹, 채색, 2012
서진아트스페이스가 ‘이전 개관초대전-김병종 작가 생명의 노래’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4월 서울 장충동에서 개관하고, 2022년 필동으로 이전하는 서진아트스페이스(대표: 방진원)의 개관전 초대 작가인 김병종은 21세기 한국의 대표적 화가이다.
문화평론가인 이어령은 “김병종은 날치가 물을 차고 오르듯 힘찬 붓질과 아름다운 색채로 생명의 시를 쓰는 화가”라고 말했다. ‘바보예수’ 시리즈, ‘라틴화첩기행’, ‘생명의 노래’ 시리즈 등 그의 그림에는 그림과 문학, 철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 자연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이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생명이다.
동양철학 박사인 화가 김병종의 작품은 동양철학의 정신을 표현한다. 유려한 필력으로 ‘김병종의 화첩기행(1~4권)’을 쓴 화가인 그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문자향과 서권기를 지닌 작가다. 작가이며 화가인 그의 문인화풍 한국화에는 동양철학의 정신성이 표현돼 있고, 동양정신에 입각한 그의 ‘생명의 노래’ 시리즈는 ‘생명’을 바탕으로 시를 쓰듯 노래를 부르듯 자유롭게 한국적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
창의적 상상력과 낭만적인 색채로 동양의 정신을 표현하는 그는 한국 미술의 세계화 가능성에 주목했고, 세계를 향해 돌진하는 그를 통해 한국화는 세계화의 문을 열었다. 동양철학의 정신성을 시적 감성으로 표현하는 그의 한국화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미술관, 방글라데시 국립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어 그의 한국화가 세계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적 화가인 김병종은 가장 최근의 예술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작품까지 제작했다. 그가 제작한 ‘서설(瑞雪)의 서울대정문’은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다. 시간과 공간을 모두 새롭게 개척하는 화가 김병종은 그림의 형식뿐만이 아니라, 그림의 재료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한다. 천연 재료인 치자, 감초, 자운영, 땡감 등을 활용한 안료로 한국적 미감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는 세계적 작가인 그의 그림은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피악(FIAC), 바젤(Basel), 시카고(Chicago) 등 국제 아트페어에 초대 출품되고 있다. 세계 평론가와 언론, 컬렉터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병종은 프랑스 피악(FIAC)에서 ‘완판 신화’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과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동양정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김병종 화가의 이번 전시는 생명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생명의 노래’ 시리즈와 ‘풍죽’ 시리즈로 이뤄졌다. ‘생명의 노래. 화홍산수’ 6작품, ‘생명의 노래’ 3작품, ‘생명산수’, ‘생명의 노래 4월’, ‘생명의노래, 생명나무산수’, ‘생명의 노래, 송화분분’, ‘생명의 노래, 화춘’ 2점, ‘풍죽’ 3점이 있다. 20점 중 7점이 2022년 신작이며,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최근 작품으로 구성됐다.
생명작가로 알려진 김병종 화가는 1989년부터 ‘생명의 노래’ 시리즈를 그려왔다.
‘생명의 노래’ 연작 중 대표 작품인 ‘화홍산수’는 생명이 만개하는 순간, 분출하는 생명을 상징하고 있다. 출품된 6점의 붉은 꽃은 생명의 눈동자로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김병종 작가는 “꽃과 나무의 심장, 새들이 눈으로 나누는 대화들은 화폭에 옮겨 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종 작가는 “어릴 적 보았던 그 몽환적 송홧가루의 이동과 달빛에 풍죽이 일렁이는 대숲의 느낌을 ‘풍죽’과 ‘생명의 노래, 송화분분’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서진아트스페이스의 개관전을 통해 한국적 미의식을 토대로 자연과 생명을 표현한 김병종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전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진아트스페이스 이메일 또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