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ings In Nature ― 이춘환展
산의 모습을 조형적으로 함축해 색과 구도를 단순화한 작업
본문
산의 기운 #1337/112.1x162.2cm / 2022 / Mixed media on canvas
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아티스트 탐색 프로젝트로 이춘환(b. 1956) 작가의 작업을 선보인다. 2023년 1월 4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그려 내는 이춘환 작가의 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20대 초반 등단 이후에 문인화와 수묵화를 주로 작업해 온 그는 자연을 품에 안은 ‘삼라만상’을 주제로 하여 〈산의 기운〉, 〈달항아리〉, 〈황금 월매〉와 같은 반구상 작업에서 한국적 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빛+결〉 시리즈에 이르러 완결된 추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춘환 작가의 대표 연작 중 하나인 〈산의 기운〉은 계룡산, 북한산, 설악산, 월출산 등 산의 모습을 조형적으로 함축해 색과 구도를 단순화한 작업입니다. 작업 초기 시기인 수묵화 시기부터 서양화 재료를 혼합한 현재의 작업까지 이어온 〈산의 기운〉 시리즈는 색과 형태의 단순화 과정을 통해 오히려 산세의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전부 채워내고 나서야 비로소 비울 수 있다”는 동양 철학적 사고를 작품에 접목한 이춘환 작가의 〈산의 기운〉은 대자연을 품에 안은 삼라만상의 존재가치를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관람객이 마치 산의 현장에서 직접 자연의 모습을 관조하는 느낌을 받도록 〈산의 기운〉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이끌어낸다.
〈All things in Nature〉 전시는 자연의 생명과 소멸이 시작되는 작은 점이 작가가 그려낸 캔버스 속 자연물을 구성하는 선과 면으로 이어진다는 이춘환 작가의 작업관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가가 그려낸 캔버스 속 자연의 모습은 다양한 색과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제되고 안정감 있는 균형감을 보여줍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있는 캔버스 속 자연의 모습은 관람객에게 평온함과 고요함을 선사할 것이다.
이춘환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01) 및 제4회 대한 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에서 대상(2016) 등의 수상 경력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일본 자주현전에서 문화교류상(요코하마미술관)을 받아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 바 있다.
또한, 201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된 이래 2018년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한국화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이어 (사) 한국미술협회 이사와 국회 문화체육관광 위원장(2016)을 역임하며 2019 년부터 제9회, 제10회 호국미술대전 운영위원으로서 활동하였다.
최근 전시로는 2021년 미국 뉴욕 첼시에서 진행된 개인전 〈BUKHANSAN〉과 2022년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된 개인전 〈Lee Choun Hwan: Rooted Islan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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