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 미술의 만남,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본문
오는 11월 9일부터 2025년 3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 카라바조를 비롯해 동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작품 57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라바조 작품 10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세기 들어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화가 중 한 명인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사실적인 표현을 추구한 테네브리즘 기법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혁신적인 화풍은 17세기 바로크 예술의 시작을 알렸으며, 루벤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 후대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카라바조의 삶과 예술 세계를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특히,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이 소장한 <성 토마스의 의심>, <그리스도의 체포>, <이 뽑는 사람> 등 카라바조의 걸작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카라바조, ‘그리스도의 체포(The Taking of Christ)’, 1602. (사진= 한가람미술관)
테오도어 롬바우츠, 루트를 연주하는 자화상 Self-Portrait as Lute Player, c. 1625-1630, 캔버스에 유채, 111 x 98 cm. (사진= 한가람미술관)
페데 갈라치아, 배가 있는 정물화 Still Life of Pears, c. 1605, 패널 위 종이에 유채, 24 x 41cm. (사진= 한가람미술관)
카라바조-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David with the Head of Goliath, 1606, 캔버스에 유채, 119.5x94.5cm. (사진= 한가람미술관)
카라바조-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Boy Bitten by a Lizard, 1595, 캔버스에 유채, 65.5x50cm. (사진= 한가람미술관)
오르솔라 마달레나 카차, 과일 꽃 메추리가 있는 정물화 Stand with fruit, flowers, and rock partridge, c. 1630, 캔버스에 유채, Milano, 42 x 52 cm, . (사진= 한가람미술관)
1571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카라바조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술과 싸움으로 인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로마를 떠나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결국 38세의 나이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의 예술적 업적은 시대를 초월하여 빛을 발하며,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3대 거장으로 손꼽힌다.
카라바조와 함께 17세기 미술계를 주름잡았던 거장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카라바조의 라이벌이었던 안니발레 카라치를 비롯해 오라치오 로미 젠틸레스키, 구에르치노 등 바로크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17세기 이탈리아 미술의 풍부한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카라바조의 화풍을 따른 카라바제스키 작품들까지 포함하여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다"며 "이탈리아와 한국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관람객들에게 이탈리아 예술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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