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화랑,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 2024 참여
런던 리젠트파크, 2024년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본문
조현화랑은 2024년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런던 리젠트파크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 2024에 참여한다. 전 세계 43개국 총 160여 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는 프리즈 런던은 2003년, 21세기 이후 작품들을 소개하는 실험적인 아트페어로 시작되어, 동시대 예술의 최신 동향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프리즈 마스터스는 프리즈 런던을 찾는 컬렉터들에게 역사적인 미술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으로 2012년 시작된 것으로, 26개국 130여 개 갤러리의 참여로 고미술과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근대 명작을 소개한다.
Lee Bae, Brushstroke A45, 2024, Charcoal Ink on Paper, 260 x 170 cm. ⓒ작가, 조현화랑
Claude Viallat, 1978_018, 1978, Acrylic on Black Canvas, 212 x 122 cm. ⓒ작가, 조현화랑
Kim Chong Hak, Untitled, 2006, Acrylic on Wooden Tray, 32 x 39.7 cm. ⓒ작가, 조현화랑
Park Seo-Bo, Ecriture No.6-74, 1974, Pencil and Oil on Canvas, 130 x 162 cm. ⓒ작가, 조현화랑
Kwon Dae Sup, Moon Jar, 1998, White Porcelain, 52 x 52 x 58 cm. ⓒ작가, 조현화랑
올해 프리즈 런던과 마스터스의 두 섹션에 동시 참여하는 조현화랑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과 국내외 20세기 명작을 소개하며, 동서양의 미술사 흐름과 함께 호흡해온 조현화랑의 프로그램을 폭넓게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현대 예술의 최신을 소개하는 프리즈 런던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30년 넘도록 숯이라는 재료와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한국회화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고 있는 이배의 신작을 소개하는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꾸린다.
부스의 중앙 공간에 높이 185cm, 폭 160cm의 묵직한 이배의 브론즈 조각이 설치되며, 이는 공중에 자유로이 부유하는 200호 대형 회화 4점과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150호 회화 5점과 함께 작가의 붓질을 한 공간에 담는다. 작가는 2019년 LA카운티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서예전에 감명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필법 추상에 도전하게 되었다.
숯가루가 담긴 먹물로 그려낸 추상적 서체는 비미술적 재료로 수묵전통을 재창안하는 방식으로 회화에서 조각으로, 시간에서 공간으로 유기적 전개를 이룬다. 작가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에 참여하여 11월까지 빌모트 재단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 중이다. 현재 조현화랑_서울에서는 이배의 개인전 <Between>이 9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미술사적 의의를 갖춘 작품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에 올해로 세 번째 참여하는 조현화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과 단색화의 기수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박서보를 비롯하여 클로드 비알라, 권대섭, 김종학, 이배를 포함한 거장의 작품을 소개한다.
백남준의 ‘Life is Drama’는 행성과 해양 생물, 올림픽, 한국 전통 공연,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한 ‘다다익선’ 등을 담은 26분 37초 길이의 영상을 TV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2023년 타계한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 중에는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을 사용하기 이전의 검정 묘법 및 1970년대 초기 연필 묘법 등이 선보인다.
1970년대 프랑스에서 결성된 전위적 미술단체 ‘쉬포르/쉬르파스’의 창립 멤버인 클로드 비알라의 작품으로는 검정 캔버스와 텐트 천 조각을 활용한 1970년대 말, 1980년대 초 작업이 소개된다. 조선시대 후기 자기의 재료와 형태, 제작 과정에 뿌리를 두고 자신만의 현대성을 시도하고 있는 권대섭은 잘 알려진 달항아리를 비롯하여 문방 소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외에도 추상이 뒷받침된 구상의 방식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김종학의 과반 시리즈와 이배 작가의 초기 숯 시리즈인 이슈드푸 및 새집 조각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